(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보행자 보호를 위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일정 수준의 소음을
강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16일 통과시켰다.
미국 하원은 해당 법안을 379대 30이란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고 상원 역시 지난 주 관련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법안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맹인을 포함해 어린이 등 보행자들이 자동차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미국 자동차업계는 두 종류의 자동차를
제조할 때 일정 수준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도록 제조해야 한다.
법안 통과를 주도한 클리프 스턴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법이 발효하면 맹인과 조깅하는 사람, 어린이 등
보행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자동차업계와 장애인단체 등의 지지를 받아 왔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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