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 2011년 대회가 2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막을 올렸다.
17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다카르 랠리는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거치는 13개 구간 9천500여 ㎞에서 펼쳐진다.
아르헨티나 빅토리아에서 코르도바까지 222㎞에 이르는 1구간 자동차 부문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카를로스
사인츠(스페인)가 2시간18분32초에 달려 선두에 올랐다.
폴크스바겐을 타고 출전한 사인츠는 2위 스테판 피터한슬(프랑스.BMW)을 1분31초 차이로 따돌렸다.
다카르 랠리는 바이크, 4륜바이크, 자동차, 트럭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며 올해는 바이크 부문에 186명,
자동차 부문에 156개 팀이 출전했고 트럭 72개 팀, 4륜바이크 38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1979년 시작된 이 대회는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는 코스에서 열리다가 2009년부터 3년째 아르헨티
나-칠레 코스에서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2008년에는 개막 하루 전에 테러 위협 등 때문에 대회가 취소됐다.
포장되지 않은 도로에서 열리는데다 코스가 길고 험난해 해마다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 대회는 2006년
3명, 2007년 2명이 숨졌으며 2009년에는 3명의 사망자를 냈다.
2010년에는 출전 선수 가운데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관중 1명이 대회를 관전하다 코스에서 벗어난
대회 참가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올해도 칠레 중북부 아타카마 사막을 지나야 하는 난코스가 예정돼 있어 사망 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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