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대표적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가 이탈리아 시장에서 매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나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7일 일 메사제로 신문 보도에 따르면, 피아트의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16% 줄었으나 해외 판매 가 호조를
보여 주가는 지난 6개월 사이에 50% 가량 올랐다. .
특히 브라질은 피아트의 가장 큰 시장이다. 작년 이탈리아 국내 판매량이 70만대에 그쳤지만, 브라질 판매는
76만대를 기록했다.
또 피아트가 경영권을 가진 미국의 크라이슬러 자동차도 작년 판매량이 17% 가량 증가한 것도 피아트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2010년 피아트의 매출은 총 350억 유로(54조 원)며, 크라이슬러 매출 30억 유로까지 합치면 피아트 는 세계
4위의 자동차 생산업체가 된다.
그러나 피아트의 이탈리아 국내 실적 호조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우선 이탈리아의 전반적인 경기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데다 구조조정 및 공장 개혁과 관련한 노.사 분규
등으로 인해 생산성 향상도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한편, 피아트는 올해 1월 3일자로 승용차 부문과 산업용 차량 부문을 분리했으며, 이에 대한 증시의 반응은
현재 좋은 편이라고 일 메사제로는 전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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