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라질 자동차 산업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은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 자료를 인용, 내수소비
확대로 인해 올해 사상 처음으로 판매량이 생산량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Anfavea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량은 363만8천대, 판매량은 351만5천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는 생산량이 368만대인 반면 판매량은 369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수입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언론은 한국과 중국산 자동차의
판매량 증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66만100대로 2009년의 48만9천대에 비해 35%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입차 비중은 2009년 15.6%에서 지난해는 18.8%로 늘었다. 올해는 22%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피아트 22.84%, 폴크스바겐 20.95%, 제너널모터스(GM) 19.75%, 포드 10.1% 등으로
'빅4'를 형성한 가운데 르노 4.82%, 혼다 3.8%, 현대차 3.18%, 도요타 2.99%, 푸조 2.71%, 시트로엥 2.52%,
기아차 1.64%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대차 판매량은 7만1천대로 시장 점유율은 7위지만 판매량 증가율은 49.2%로 가장 높았다. 올해도
판매량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혼다와 6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체리 자동차가 2013년까지 시장점유율 3%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는 등 브라질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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