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가 늘어난 수입차 중 BMW, 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 1억원 이상 고가모델의 판매량도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모두 1만6798대를 팔아 브랜드별 판매 1위를 차지한 BMW코리아는 다양한 억대 모델을 판매했다.
그중 1억4600만원짜리 '740'모델은 1680대로 전년(1378대)대비 20%이상 늘어났다. 1억8000만원의 '750'모델이
486대로 그 뒤를 이었고, BMW 브랜드 최고가인 2억7700만원짜리 '760'모델(전년 28대)은 94대 판매됐다.
BMW에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준 벤츠코리아(1만6115대)도 고가모델 판매량이 늘어났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1억4150만원의 'S350'으로 1196대를 기록했다. 전년(737대)대비 60%이상 급증했다. 1억9250만원짜리
'S500'은 746대로 전년(673대)보다 늘었고, 벤츠모델 중 최고가인 2억6900만원의 'S600'도 15% 늘어난 142대가
판매됐다.
아우디코리아는 1억원 이상 모델 중 'A8 4.2FSi NWB'(1억4000만원)가 44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2009년에는
172대 판매되는데 불과 1년새 판매량이 배 이상 늘어났다. 2억원이 넘는 'R8 5.2FSi 콰트로'(2억1780만원)은 41대
가 팔렸는데, 이 역시 전년(10대)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일본차 중 렉서스 'LS460'(1억2980만원)은 지난해 428대로 전년(762대) 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렉서스 최고가
모델인 'LS600hl'(1억8850만원)은 84대로, 전년(87대)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 새로 출시된 인피니티
'QX56'(1억2500만원)은 13대 판매됐다.
재규어 'XJ 5.0LWB'(1억5590만원) 신차는 81대, '레인지로버 TDV8'(1억4890만원)은 전년(59대)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83대를 기록했다.
이외에 초고가 수입차 판매도 증가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4억3000만원)는 지난해 신차로 출시돼 15대 판매됐고,
8억2600만원의 롤스로이스 '팬텀EWB' 모델도 2대(전년 1대) 팔렸다. 벤츠코리아가 판매중인 '마이바흐 57'모델
(5억7000만원)은 전년 1대에서 지난해 5대로 늘었다. 8억원을 호가하는 '마이바흐 62 제플린'도 3대가 판매됐다.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잉 수퍼6.0'(2억8700만원) 모델은 35대, '콘티넨탈 플라잉 수퍼스피드 6.0'(3억1200만원)은
25대로 전년대비 2~3대 더 팔렸다.
최인웅 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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