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노리는 美 '빅3' 주목
현대·기아차 브랜드 위상 강화 중점…정의선 부회장 참석
프랑크푸르트, 도쿄, 파리와 함께 세계 4대 자동차전시회 중 하나인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오는 10일(현지시간) 개막한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50여개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참여해
500여대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30~40여종의 컨셉트카와 신차들도 대거 공개된다.
◇부활을 노리는 '빅3'…차세대 신제품과 첨단 기술력 공개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보유한 친환경 기술을 비롯해 부활을 노리고 있는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빅3'의 부스도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우선 GM은 이번 모터쇼에 차세대 신제품과 최첨단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핵심 브랜드의 제품 전시 부스를 마련해, 새로운 개념의 쇼카는 물론, 신차 및
현재 양산 중인 차량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시보레 부스에는 GM대우에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등 제품 개발을 주도한 글로벌 소형차 시보레 소닉과
차세대 친환경 전기차인 시보레 볼트를 선보인다.
아울러 캐딜락 CTS-V 왜건, GMC의 신형 테러인 트럭 컨셉트카, 뷰익의 대표 차량 리갈, 라크로스 등 다양한 컨셉
트카 및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포드는 7인승 다목적차량인 C맥스와 함께 소형차 포커스 기반의 쿠페와 전기차, 신형 익스플로러, 링컨 MKS 부분
변경 모델 등을 전시한다.
크라이슬러는 새롭게 바뀐 신형 300C와 지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뉴 컴패스를 공개하고 지프
브랜드 7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들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브랜드 위상 강화…정의선 부회장 참석
이번 모토쇼에서 새롭게 바뀌는 현대차 브랜드 슬로건(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
성)을 발표하는 현대차는 완성차와 컨셉트카 등 총 20대를 전시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3년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1'
에 참석 중인 정 부회장은 9일 미 동부로 이동해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참석한다.
정 부회장의 디트로이트모터쇼 참석은 2009년 기아차 사장 시절 이후 3년 만으로, 현대차 부회장 자격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GM 포드 등 회복세에 있는 미국 자동차 '빅3'의 전력 탐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쏘나타가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라 이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것으로도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의 컨셉트카인 HCD-12(커브)를 공개하고 소형 크로
스오버차량(CUV)인 벨로스터(프로젝트명 FS)를 새롭게 선보인다.
에쿠스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등의 승용차와 투싼ix, 싼타페 등의 SUV를 전시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콘셉트카 KV7을 비롯해 친환경차 K5 하이브리드, 완성차 등 총 17대를 전시한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
는 KV7은 옆문이 위로 열리는 방식의 다목적차량(MPV) 스타일의 컨셉트카다.
이외 K5 하이브리드와 K5, 쏘울, 포르테, 포르테 쿠페 등이 전시회에 출시된다.
이밖에 유럽과 일본 업체들도 친환경차 위주의 전략 모델들을 대거 선보인다.
BMW는 신형 6시리즈 컨버터블, 1시리즈 M 쿠페, 신형 1시리즈 쿠페 및 컨버터블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X3도 북미에
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폭스바겐은 파사트를 대체할 새 중형 세단과 신형 비틀 등을 선보이며, 아우디는 세단 A6 신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친환경차 B 클래스 F-Cell (환경차)를 선보인다.
볼보는 오는 3월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S60과 연말께 양산되는 전기차 'C30 DRIVe 일렉트릭'을, 미니(MINI)는 다목적
소형차와 스포츠카의 성격을 혼합한 페이스맨 콘셉트카를 각각 공개한다.
토요타는 왜건형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 패밀리를, 혼다는 신형 시빅의 콘셉트카와 신형 CRV, 신형 오딧세이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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