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프리미엄 준중형 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다. BMW 320i, 벤츠 C200 CGI, 아우디 A4 TFSI 콰트로,
IS250 등이 첨예하게 경쟁하는 것. 이들 차종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력은 아니지만 엔트리급 차종의 역할을
하는 만큼 중요한 차종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인피니티가 G에 2.5ℓ 엔진을 얹은 G25를 출시,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며 5파전으로 바뀌었다.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고한 다섯 차종을 비교해 봤다.
▲크기
길이는 4,780㎜인 인피니티 G25가 가장 길다. 아우디의 A4 TFSI 콰트로는 4,703㎜로 G25와는 77㎜ 차이를
보였다. 벤츠 C200 CGI는 4,581㎜로 렉서스 IS250의 4,580㎜와 비슷했으며, BMW 320i는 4,531㎜로 경쟁차 중
가장 짧다. 너비는 A4가 1,826㎜로 가장 넓다. 320i는 1,817㎜로 뒤를 이었으며, IS250은 1,800㎜다. G25는
1,775㎜로 경쟁차 중 좁은 편이고, C200 CGI는 1,770㎜로 가장 폭이 짧다.
높이는 G25가 앞선다. 1,450㎜로 가장 낮은 320i의 1,421㎜보다 29㎜ 높다. A4와 IS250은 각각 1,427㎜,
1,425㎜, C200 CGI는 1,447㎜다. 실내 공간의 잣대로 여겨지는 휠베이스도 G25가 2,850㎜로 가장 길다.
A4는 2,808㎜로 G25보다 짧았고, 320i와 C200 CGI는 2,760㎜로 같다. IS250은 2,730㎜로 가장 휠베이스가 짧다.
▲성능
G25는 V6 2,496㏄ DOHC 엔진에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221마력, 최대토크는 25.8㎏·m를
내며,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7.2초다. IS250은 V6 2,500㏄ DOHC를 적용했다. 여기에 6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25.5㎏·m를 낸다. 0→100㎞/h는 8.4초다.
320i는 직렬 4기통 1,995㏄ DOHC에 6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뤘다.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20.4㎏·m다. 시속 100㎞까지는 9.8초가 걸린다. 벤츠 C200 CGI는 직렬 4기통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올렸다.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덕분에 배기량은 1,796㏄로 다소 적지만 184마력의 최고출력과 27.5㎏·m의 최대토크를
낸다. 0→100㎞/h는 8.2초에 이른다. A4에는 직렬 4기통 1,984㏄ 터보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장착돼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9초가 걸린다.
결과적으로 2.0ℓ급에선 직분사를 채택한 C200 CGI와 터보엔진이 장착된 A4 TFSI의 동력성능이 단연 돋보인다.
동급의 320i를 가볍게 제치는 것은 물론 2.5ℓ급의 G25와 IS250보다 좋은 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비는
C200 CGI가 11.9㎞/ℓ로 높게 나타났으며, 320i는 11.2㎞/ℓ, A4는 10.5㎞/ℓ를 기록했다.
2.5ℓ급에선 G25가 IS250보다 조금 앞선다. G25는 IS보다 출력이 14마력 높다. 그러나 토크는 0.3㎏·m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게다가 IS250은 출력이 낮은 단점을 연비로 상쇄했다. ℓ당 11.4㎞를 주행, ℓ당 11㎞인
G25를 앞질렀다.
▲안전·편의장치
안전은 다섯 차종 모두 최선을 다했다. 에어백은 A4가 가장 많은 8개(전면 2개, 측면 4개, 커튼 2개)를 장착했다.
IS250은 무릎 에어백을 포함된 7개, G25와 320i, C200 CGI에는 전면 2개, 측면 2개, 커튼 2개 등 모두 6개가
기본이다. 추돌 때 탑승자의 목과 척추를 보호하는 액티브 헤드레스트는 IS250을 제외한 모든 차에 적용됐다.
편의장치는 일본차가 조금 더 꼼꼼해 보인다.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차의 각 부분을 컨트롤하는 디스플레이
모니터는 G25와 IS250에는 있지만 독일차는 A4에만 설치됐다. 주차 상황에서 후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후방 카메라도 독일차는 없지만 일본차인 G25(가이드라인 포함)와 IS250에는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인텔리전트 키는 G25와 IS250, A4만 쓰이고 있다. 엔진의 시동을 스위치 하나로 간단히 해결하는 푸쉬
스타트 버튼은 C200 CGI를 제외한 전 제품에서 기본이다. 운전자 시트의 위치를 스스로 기억하는 인텔리전트
포지셔닝 시스템과 생활 흠집을 없애주는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기능은 G25에만 있는 특별한 기능이다.
▲가격
비교 차 가운데 가장 비싼 차는 아우디 A4 TFSI 콰트로로 4,990만 원이다. 렉서스 IS250은 4,830만 원으로
A4의 뒤를 이었고, 벤츠의 C200 CGI 블루이피션시와 BMW 320i는 각각 4,690만 원과 4,59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차는 G25다. 최근에 출시돼 수입차 가격 파괴 흐름을 제대로 탔다. 가격은 4,390만 원이다.
출처 - 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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