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서산시 성연면에서 2008년 9월 문을 연 기아자동차 '모닝' 서산출하장이 지역홍보
와 시세확충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일 서산시에 따르면 경기침체와 고유가 추세로 경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요즘 모닝 서산출하장이 크게
붐비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 이곳에서 '서산시장' 명의의 임시번호판을 달고 나간 차는 모두 13만8천20대로 한달 평균 5천112대 꼴
이다.
2009년말까지 출하량 5만7천300대와 당시까지의 월평균 출하량 3천820대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서산시의 수수료 수입도 짭짤하다.
임시번호판 등록을 위한 수수료가 대당 1천800원이어서 지금까지 2억5천만원 가량이 시세수입으로 잡혔다.
그러나 정작 더 중요한 것은 서산시장 이름표를 단 자동차가 정식 등록까지 10일간 전국각지를 누비며 지역홍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출하장까지 직접 차를 찾으러 오는 일부 차량구입자들의 발길이 하루 평균 20여명 가량 꾸준히 이어지면서 시의 이미
지를 높이는데 한 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상곤 시장은 "보통 '모닝'을 첫차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서산에 대한 인상도 함께 좋아지고 있다"면서 "작고 날
렵하면서도 실용적인 점이 서해안시대 신산업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시 이미지와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의주 기자 yej@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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