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고급차 브랜드로 승부"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은 13일 "현대차그룹은 향후 2~3년 내에 글로벌 4강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장은 이날 오후 남산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신형 그랜저 신차발표회에서 2007년 이후 2강(도요타·GM)
2중(폴크스바겐·르노닛산) 2약(포드·현대기아)이었던 세계 자동차 시장이 작년에 3강(도요타·폴크스바겐·GM)
2중(르노닛산·현대기아)으로 재편됐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이르면 2012년 이후 도요타, 폴크스바겐, GM과 함께 세계 4대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양 사장은 "현대차는 작년 양적·질적 성장을 했고, 올해는 더욱 열심히 해서 전 세계에 현대의 고급차를 안착시키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는 중형차에서 벗어나 고급차 브랜드로 갈 것이며, 이는 특정 지역을 탈피해 그레이드 자체를 높이는
질적 성장을 의미한다"고 강조해 그랜저나 제네시스, 에쿠스 같은 고급 브랜드를 통해 시장을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국내외에서 현대차 전시장이 경쟁사보다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해외시장은 이미 많이 진척됐고, 국내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그랜저 신차 발표회장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참석해 연구진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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