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불법 공장점거농성 이후 발생한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현대차
5자 노사대표 대화가 13일 새해 처음으로 열렸다.
현대차 정규직 노사와 비정규직 노사,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3시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김억조
현대차 사장,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 이상수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 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자 노사대표 특별협의체 대화를 가졌다.
1시간30여분간 진행된 이날 대화 자리에는 그동안 현대차 노사업무를 전담했던 울산공장장인 강호돈 대표이사
부사장이 현대차 체코법인장으로 가고 대신 울산공장장으로 온 현대차 체코법인장 출신 김억조 사장이 처음
참석했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9일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공장점거농성을 끝낸 뒤 진행 중인 민형사상 고소고발 철회,
농성자 고용보장, 지도부 신변보장 등의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노사는 본 대화에 앞서 그동안 몇 차례
실무 대화를 가졌다.
비정규직 노조는 이날 사측이 최근 공장점거농성 파업을 주도한 노조지도부와 간부 20여명의 월급을 가압류하고
울산공장 3공장(아반떼 생산)에서 50여명의 사내하청근로자 등이 계약해지돼 고용불안을 겪는 것을 두고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 노조는 현재 현대차 측과 5자 노사대표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차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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