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대표 준대형차 그랜저가 6년 만에 확 바뀐 모습으로 나타났다. 신형 그랜저의 가장 큰 특징은
직분사 엔진인 GDI를 얹었다는 것. 준대형 시장에서 이미 GM대우가 알페온 3.0ℓ와 2.4ℓ에 'SIDI'라는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점에 비춰 두 차종의 비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기
신형 그랜저는 길이 4,910㎜, 너비 1,860㎜, 높이 1,470㎜다. 기존 그랜저TG보다 10㎜ 넓어지고 20㎜ 낮아져
전반적으로 로우(low) & 와이드(wide)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휠베이스는 구형보다 65㎜ 늘어난
2,845㎜로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알페온은 길이 4,995㎜, 너비 1,860㎜, 높이 1,510㎜다. 준대형 차로는 비교적 큰 체구다. 신형
그랜저와 비교하면 너비는 1,860㎜로 같지만 85㎜ 길고, 40㎜ 높아 좀 더 커 보인다. 그러나 휠베이스는
2,837㎜로 신형 그랜저보다 8㎜ 짧다.
▲성능
신형 그랜저는 3.0ℓ와 2.4ℓ로 나뉜다. 3.0ℓ에는 람다Ⅱ 3,0 GDI 엔진을 얹었다. 배기량 2,990㏄에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m을 낸다. 6단 자동변속기를 얹은 연비는 11.6㎞/ℓ다. 2.4ℓ에는 세타Ⅱ 2.4 GDI를
적용했다. 배기량 2,359㏄,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m을 발생한다. 역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연료효율은 12.8㎞/ℓ다.
알페온 역시 3.0ℓ와 2.4ℓ가 존재한다. 3.0ℓ에는 배기량 2,997㏄인 V6 SIDI3.0 엔진이 올라갔다. 최고출력은
263마력, 최대토크는 29.6㎏·m다. 자동 6단 변속기가 조합돼 연료효율은 9.3㎞/ℓ다. 2.4ℓ에는 2,384㏄ SIDI가
설정됐다. 185마력과 24.0㎏·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6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했으며, 연비는 ℓ당10.6㎞다.
외형상 성능은 신형 그랜저가 앞선다. 3.0ℓ급은 7마력, 1.0㎏·m이, 2.4ℓ는 16마력과 1.5㎏·m쯤 토크가 크다.
연료 효율도 그랜저 3.0ℓ가 같은 급 알페온보다 ℓ당 2.3㎞ 앞선다. 2.4ℓ는 ℓ당 1.8㎞ 차이가 있다. 성능과 연비
모두 신형 그랜저가 앞서는 셈이다.
▲가격
신형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2.4ℓ인 HG240 럭셔리가 3,112만 원이다. 3.0ℓ은 출시 모델이 다양한 게 특징이다.
HG300 프라임은 3,424만 원, HG300 노블은 3,670만 원, HG300 로얄은 3,901만 원이다.
알페온은 2.4ℓ에 네 가지 트림이 존재한다. 각 트림은 선택항목에서 차이가 있다. 가장 기본 모델인 CL240
디럭스는 3,040만 원, CL240 프리미엄은 3,210만 원이다. CL보다 한 단계 위인 EL240 디럭스는 3,300만 원,
EL240 프리미엄은 3,480만 원이다. 3.0ℓ는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CL등급은 2.4ℓ와 같아 CL300은 디럭스가
3,663만 원, 프리미엄이 3,787만 원이다. 알페온의 최상위 트림인 EL300 슈프림은 3,895만 원이다.
두 차를 비교해보면 최상위 트림은 그랜저가 3,910만 원, 알페온은 3,895만 원으로 그랜저가 조금 비싸다.
최하위 트림에서도 차종이 더욱 세분화 된 알페온이 3,040만 원으로 3,112만 원인 그랜저보다 조금 싸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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