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미국 라스베가스=하영선 기자] 1960년 설립된 쉘비 코브라는 머슬카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코브라가
1960년대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애스턴 마틴과 페라리, 재규어, 포르쉐, 시보레 등을 제치고 연이어 우승을 차지
한 것도 한 이유다.
20일(한국시각) 찾은 미국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쉘비 코브라 박물관에는 세계에서 단 한 대뿐인 코브라 CSX
2000 모델을 비롯해 20여대의 유명 코브라 차량이 전시돼 있었다.
가장 먼저 기자 눈에 들어온 건, 1962년 생산된 코브라 CSX 2000 레이싱카. 당시 4대가 한정 생산된 이 모델은
현재 세상에서 단 한 대 뿐이다. 그런만큼 제작 당시 판매 가격은 5995달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가치가 2300만
달러로 한화로 따지면 약250억원에 달한다.
코브라의 캐롤 쉘비(Carroll Shelby) 회장은 “CSX 2000을 통해 지금까지 만든 코브라의 성능과 코브라의 DNA가
깃든 차”라고 강조했다.
1965년 4대가 한정 생산된 CSX 3178은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모델이다. 최근 미국 스캇 데일에서 열리고 있는
‘바렛 잭슨 모터쇼(Barrat Jackson Mortorshow)’에서 550만달러에 경매된 것과 같다.
1966년 포드와 쉘비 코브라의 기술이 적용돼 생산된 GT 350 H 머스탱은 코브라가 머슬카의 대명사로 불리는데
크게 기여한 모델이기도 하다. GT 350 H 머스탱은 국내 S그룹의 총수인 L회장도 소유하고 있다는 귀띰이다.
1968년 GT 500을 베이스로 제작된 GT 500kr은 ‘도로 위의 제왕(King of the Road)’라는 애칭이 불렸다.
1996~2002년까지 선보였던 쉘비 시리즈 1은 하이 퍼포먼스 로드스터로 카본 섬유 바디로 적용된 게 특징이다.
4.0리터급 오로라 V8엔진을 탑재, 최고출력은 320마력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시간은
4.5초에 불과하다.
쉘비 코브라 박물관에는 1966년 250대만 생산된 CSX 4000 로드스터를 GT 350, GT 500 수퍼스네이크 등의
코브라 유명 모델이 전시돼있어 코브라 브랜드에 대한 살아있는 역사를 보여준다.
하영선 기자 < ysha@dailycar.co.kr >
출처 - 데일리카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