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시선, 자세, 태도는 그 하나하나에 다 의미가 있다. 전방과 대상을 주시하며,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이 군인 본래의 FM 자세다. 이러한 기본은 세계공통의 것이다.
또한, 경호원이나 정보당국의 자세도 마찬가지다. 경호원은 경호대상의 말이나 농담에 귀를 닫고 오직 그의 동선과 테러와 저격의 위험성만 생각한다. 따라서, 대통령이 대중을 상대로 농담을 했을 때, 경호원이 대중과 함께 웃음을 짓는다면 이는 경호에 열중하고 있지 않다는 소리다. 또한, 정보분야도 그 원래의 어두운 활동이 대외적으로 자랑삼아 밝혀진다면 이는 정보활동의 기본이 안된 것이다.
나는 지난 10년간 일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본적인 개념의 심각한 손상을 보면서 청산해야할 그 무엇들이 매우 많음을 본다. 노조, 여성, 친북인사들이 기본의 선을 넘어서는 과도한 행동을 보였고, 정부당국은 수수방관 내지 오히려 조장하였다. 어떤 진보든, 이념이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기본자세를 방기하면서까지 추진될 수는 없다.
군인이 열병, 사열을 할 때 국가원수를 째려보는 것이 아니라, 원래 그게 군인의 기본자세이다. 진보입네, 민주화입네하면서 저 군인들에게 고개 숙이는게 좋다고 말하는 것이 옳겠는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방문에 나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운데)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원자바오 총리와 함께 인민해방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브라운과 원 총리는 이날 열린 회담에서 양국 무역 규모를 2010년까지 600억 달러(56조원)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베이징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