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보약을 어떻게 봐야할 지 모르겠다. 일견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것이니 특화해서 세계시장을 석권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 아래와 같은 기사가 너무 자주 나오니까 한약의 효과나 우수성보다는 우선 위생적이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약이라는 것은 매우, 확고하게 위생적이고 안전해야 하는대도 불구하고 한약에 관해 끊임없이 문제점이 보도되고 있다.
농약, 중금속, 이산화황, 곰팡이, 수은...이번에 발암성 독소라니...쩝. 정부는 이런 한방을 또 무슨 전략화사업이라고 돈을 쏟아 부을 모양인데 한방의 과학화나 무슨 현대화 내지 특화사업은 과거 정부로부터 꾸준히 있어왔는데, 아직도 명백한 성과는 없고 돈만 계속 지원된다고 하는데...이거 세금먹는 사각지대 아닌지 판단해 볼 문제다.
보통 울타리 속에서 장막으로 인해 안전한 분야는 더 투명해져야 한다. 과거 의사들, 변호사들이 어려운 단어나 권위주의로 자신들의 영역을 굳건히 지켰다. 아직도 높은 벽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요즘은 그래도 많이 투명해졌다. 변호사도 골라잡아, 병의원도 골라잡아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울타리와 장막은 걷어내야 한다.
그런데, 21세기에 (20세기부터 한의학 지원대책이니 하며 돈을 줬는데도 결과는 뭐 별로) 아직도 한방이라는 소위 '신비하다'는 울타리 속에서 한국의 한의학이 너무 괴리된 것은 아닌가한다. 세계 유일의 한방이 세계에 진출하기를 오랫동안 지원해왔지만 LA교포 빼고는 그다지 시장이 형성되지도 않았다. 그럼, 앞으로 10년 20년 50년 계속 이런 '신비하다'는 울타리만 믿고 국민세금을 쏟아야 하는 지 매우 의심스럽다. 600만원하는 노트북이 100만원으로 떨어졌다. 600만원하든 무릎인공관절이 2-300만원으로 떨어졌다. 임플란트도...그 세월동안 한의학은 어떤 노력으로 어떤 과학화를 했는지 증명해 보이고, 지난 20여년간 지원에도 보여줄 것이 별 게 없으면 앞으로 지원을 줄여햐 하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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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시중유통 한약재서 발암성 곰팡이독소 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