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러리군아!
네가 [누구의 말을 인용하자면, 특정 목적을 가진 정치모리배라서 이러는게 아니라, 진정 국가가 걱정이 되서, 정치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라고 했구나.
누구란 이 형을 지칭하는 것인데, 국가를 걱정하는 사람은 너나 네 친구들만 있는 것이 아니란다.
네가 정녕 국가가 걱정이 되서 정치에 목소리를 내는 정도였다면, 형이 네가 뭔 주접을 떨건 걍 내버려 두지, 일일이 테클을 걸지도 않는다.
형이 누누히 말하지 않더냐?
반인륜적인 특정지역 죽이기만 하지 않으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네들이 뭔 주접을 떨건 형이 일절 테클걸일이 없다고 말이다.
그런데, 뭔 딴청을 피우면서 내 말을 인용하느냐?
모리배란... [謀利輩] [명사]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사람. 또는 그런 무리. 라는 뜻이다.
너희들은 너희들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라면, 특정지역민들을 서슴없이 빨갱이들로 몰고, 폭도들로 몰고, 뒷통수의 달인들로 몰고, 범죄자들로 몰고, 인면수심의 악마들로 몰며, 너희들의 그 반인륜적인 작태가 형이 너희들을 정치모리배들이라 부르게 된 이유이다.
네가 좋아하는 미국도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자들과 지지지역간에 정치적 양극화가 심하다지만, 너희들처럼 그런 반인륜적인 지역죽이기는 하지 앟는다.
형은 그러한 너희들의 작태에 테클을 걸었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네가 주저린 것과 같은 현실정치 문제에 가급적 관여를 하지 않았었다.
그래, 형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말이 나온김에 한번 짚어보자.
먼저 쭈니님의 댓글은 네가 곰곰이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네가 좋아하는 미국의 예를 보자.
미국은 워싱턴이 정치, 뉴욕이 금융, 디트로이트가 자동차,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 헐리우드의 영화, 라스베가스의 도박 등, 특정분야에 특화된 도시가 매우 많다.
우리나라는 현대라는 한국굴지의 대기업에 의한, 조선과 자동차에 특화된 울산과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서울에 몰려있다.
대기업들의 본사도, 정치도, 금융도, 영화도, 거의 모든 분야의 거의 모든 시설들이 수도권에만 집중적으로 몰려있고, 인구도 그렇게 수도권에만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너는 한국내 모든 기업들을 대기업의 하청업체로서만 계산하는데...
모든 대기업들도 그 시작은 중소기업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저 실리콘밸리의 신화가 된 IBM/마이크로소프트/휴렛팩커드 등도 조그만 사무실 또는 창고에서 시작한 기업들이다.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들을 육성해야 하고, 그 중소기업들이 또 나중에는 대기업이 되는 것이다.
원래 화투를 만들었던 일본의 닌텐도라는 게임기 전문 중소기업은, 한때 대기업인 도요다의 순이익을 앞지른적이 있었고, 프랑스의 샤넬이나, 중소기업이 매우 강한 나라인 이태리의 베네통이나 아르마니와 같은 소위 명품업체들이나, 기타 세계적인 중소기업들을 가진 많은 나라들도 모두 선진국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미약하지만 세계적으로 모터싸이클 헬멧 시장을 석권한 흥진크라운이나, MP3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리는 아이리버, 위성방송수신기로 이름을 날리는 휴맥스 등의 중소기업들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대기업의 하청으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아니고, 이런 기업들은 더욱 많이 늘어나야 된다고 형은 생각한다.
또 삼성,엘지,현대 등의 대기업은 지난 시대에 충분히 국가적으로 육성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되었고, 이제는 이러한 대기업의 투자는 물론이고, 위와 같은 경쟁력있는 중소기업들이 더욱 많이 창업되어 우리나라 전국에 골고루 분포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우리나라 5천만 인구의 절반 가량인 2천 5백만 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그렇게 집중되게끔 구조가 되어 있는 것이 어찌 정상이라 할 수 있겠느냐?
기존의 있는 것을 뜯어 옮기지 않더라도, 최소한 신규투자는 지방으로 확대되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
당장 바뀔 수 있는 구조는 아니나, 최소한 바꾸려는 노력은 해야 될 것 아니냐?
그런데, 이미 거대해질데로 거대해진 대기업들을 더욱 지원하고, 집중될데로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을 더욱 지원하자는 너의 주장은 지극히 선민사상에 입각한 것이라 느껴지는 구나.
그것이 정녕 온 국가를 위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