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러리군 게시물에 달린 댓글 중, 다소 과격하기는 하지만 좋은 내용이 담긴 댓글이 있어, 쓰신분의 허락을 얻어 옮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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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onee
아휴...글쓴이의 무식이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군요.
보배가입 10년되가는데 첨으로 글써보네요.
지방균형발전이란 님말대로 수도권의 팔다리를 떼어서 주는게 아니라 너무 비대해진 수도권의 발전을 위해서도 꼭 그리 해야만 하는것입니다.
한 몸뚱이에서 잘라서 분산하는게 아니라 지하철 한칸에만 여러명이 다닥다닥붙어있어서 강제로라도 옆칸으로 가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현재칸은 복잡하지만 사람이 많으므로 따로 에어컨도 설치되있고 이쁘게 데코레이션도 되있습니다. 티비도 나온다면 좋겠군요.
따라서 자리에 앉아있는사람들한테는 옆칸은 관심도 없는것이고, 입석이라도 자신의 짐을 선반에 올려놓고 자리잡은 사람 그칸에 가족들이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칸에 있을려고 하는것 이구요.
어차피 옆칸가도 입석이니 여기서 에어컨이나 쬐고 티비나 보자는식으로요.
과거 독재시절 중앙정부에서 모든걸 한꺼번에 쥐락펴락하기 편하게 공공기관을 몰아서 뭉쳐놓았다면,
또한 기관별 의사소통의 신속함을 위해서 그렇게 다닥다닥 수도권에 몰아놓았다면, 김영삼 정부때부터 전자정부를 해보자고 추진해온 사업이 현재는 정부업무까지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요즈음, 지역에 의한 의사소통의 격차는 없어졌다고 봐도 될듯하구요.
이 정부가 진정한 실용정부라면 공기업 매각전에 공공기관을 이전후 공기업 매각절차를 해야할것입니다.
어차피 팔아서 사기업(남의껏)될껀데 뭐하러 복잡하게 서울에 놔둬요?
어차피 한전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선 삼성다음으로 주가총액이 비싼공기업이라 한국자본으론 살수도 없을텐데, 비대한 서울은 발전하는데 드는비용이 지방보다 곱절인데 왜 복잡한 서울에 더많은 돈을써서
개발을 하려고 하는지 생각은 안해봤나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우리나라를 먹여살린다는 발상, 참 재미있네요. 물론 님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법위에 돈이 있고, 그걸로 법을 어기는 대기업이 있는한, 중소기업의 피와땀을 그리고 국민을 힘들게 할뿐입니다.
모든대기업을 탓할게 아니라 대기업의 잘못을 처벌하지 못하는 사회구조때문에 (상납) 정직한 대기업도 욕먹고 중소기업들은 나가 죽는다는것이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경쟁력이 없어서 서울에서 재원을 마련해서 지방특화에 쓴다? 이말은 즉슨 서울에서 세금걷어 대구에 준다?
헐헐헐 만약 님말대로 그런다면 어떤 대구시민들이 싫어하겠습니까?
하지만 이건 말도않되고 할수도 없는것이므로, 차라리 공기업을 내려보내서 지방에서 세금내게 한다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나마 서울거대자본이 지방에 백화점지어서 돈을 서울로 송금해가는 현실과, 님이 꿈꾸는 세계와는 완전 은하철도999 를 놔야할 만큼의 괴리가 생기네요.
님전공 경제임? 경영임? 법학임?
(문제될 발언이 있어 삭제함.)
좀더 공부좀하고 의견을 내세워야 이해가 될것같네요.
세상엔 절대선도 없고 절대악도 없을뿐 다만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였네요.
1 만큼 일해서 9 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의 사람보다, 9 만큼 일해 5 만받아도 좋다고 생각하는사람이
피해보지 않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만큼 일해서 9를 받으려는 사람때문에, 9만큼 일해서 1만 받는 현재의 사회구조가 문제인거죠.
04/16 4:59
드쟈이너 (2005년에 '스포츠카란 무엇인가'라는 내 글에서 만났던 분. 오랫만이군요. 반갑습니다.)
서울에는 집이 없고, 지방에는 일자리가 없다..
경상도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삽니다.
제대로 된 일자리만 있다면, 고향으로 가고 싶군요.
구미 사는 매형의 경우, 저보다 더 알차게 집사고, 자식 잘 키웁디다. (업종이 다름)
누가 더 행복하겠습니까..
이런 글 마이너스 추천 못하나요..
수도권 개발, 생활(출퇴근/집값/교육비) 비용이 얼마나 막대한데 이런 무개념 글을..
지금대로라면, 지방명문대는 다 없어질 거고, 지방 미분양은 해결 불가입니다.
04/16 15:26
jjoonee
누구든 자기가족위하고 자기지방위하고 자기학벌인맥 챙기는건 당연한이치입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성이고 이것때문에 사회가 발전하는거닝깐요.
하지만 자기것 하나를 얻고자 남의것 세개를 손해보게한다면 그것은 잘못된것입니다.
건국이후부터 수도권의 과밀화는 지금까지 계속되고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결과는 무엇입니까? 갈수록 지방은 피폐해지고 서울은 비대해져서 복잡하고 오염되어 제몸뚱이 하나 가누기 힘들정도입니다.
문제는 인구입니다. 많은 사람이 거대 도시를 만든것이죠.
서울이 서울이어서 발전했습니까?
과거부터 서울엔 정부가 있었고, 권력이있었고, 기업의 본사가 위치했기 때문에 발전한것입니다.
대전이 대전이라서, 광주가 광주라서, 대구가 대구라서 점점 작아지나요?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을 보세요.
경남합천 촌사람, 거제도 촌사람, 목포신안 촌사람, 다 대통령한번 해먹고 많은 재산가지고 서울살면서 떵떵거립니다.
왜 그러겠습니까? 서울이 살기가 좋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정권잡아 지방생각해주면서 자기 고향에 뭐하나 던져주고 생각해주고 위해주는척 하면서도 사람의 본성은 자기가 우선이기에 기득권에 들어가면 비기득권을 배척하게 되는것이죠.
하지만 봉하마을출신 대통령은 그래도 지방에 내려와서 지방을 가꾸고 살아갈려하는모습이 그냥 보기 좋다고 느끼네요.
그래서 그분이 지방균형발전정책을 추구했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나같으면 욕먹고 그쌩쇼를 하느니 그냥 나도 조용히 돈많이 벌어서 서울에서 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나만 위한것일뿐 사회지도자로서 그런자세를 가진다면 우리나라가 발전을 하겠습니까?
못사는집에서 태어나 잘사는집에 입양됬다고 잘사는 부모가 내부모가 아닌것인데, (문제될 발언이 있어 삭제함.) 인구많은 서울만 가지고 가자는 꼴이 지 잘살려고 지 부모도 모른체 하는것처럼만 보이네요.
지방에 어거지로 뭐든 준다는 말을 찬성하는것은 아닙니다.
지방에서도 살수있게 일자리를 만들고 사람 살만한곳을 만든다면 누가 서울로 올라갈려고 기를 쓰겠습니까?
나눠먹는 피자(경제)의 크기를 아무리키워도 분배구조가 어긋나있다면, 큰 피자는 어차피 상위 1프로가 독식하게 되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소득 2만불인데 님 가족수를 5명만 잡아봐도 님은 한달에 천만원 버시나요?
님이 벌지 못한만큼 다른사람이 그돈을 버는것이고 그사람이 님을 위해 10원이라도 쓰시던가요?
지방에서 바라보는 서울은 그런곳입니다.
내가가서 잘살면 좋아서 얌체같이 암말안하고 내가못가면 억울한곳.
그냥 가도 좋고 않가도 좋은곳이 수도권이면 안될까요?
04/16 16:18
jjoonee
제가 좌빨이라서 이런글을 썻다고 생각하실까봐 간단하게 절 소개하자면, 전 수도권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쪽팔리지 않을 정도의 직업에 지금은 경기도 모처(분...) 에서 살고있습니다.
전 지방출신 맞습니다. 하지만 서울이 좋지도 싫지도 않습니다.
장인은 부동산 임대업으로 한달에 5천정도을 벌고있구요.
한나라당 열혈 지지자에 조선일보밖에 안보십니다.
하지만 아무리생각해도 서울이 더 커야 한다는 생각엔 반대입니다.
제가 이런사고를 가진것에 제와이프와 장인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고, 왜 계속 기득권을 포기할려 하느냐고 하지만, 저는 내가 기득권이라는 자체보다 객관적으로 봐서 모두가 좀더 나은걸 위하는게 좋지 않은 자세인가 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떤 부류가 물고 늘어질 발언이 있어 삭제함.)
04/16 16:24
글 정말 잘쓰시는 분이네요. 부럽삼~ 추천1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