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관련해 “정

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 문제가 많다”며 정면으로 비판하

고 나섰다.

박 전 대표는 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미국산

쇠고기 논쟁의 초점이 잘못됐다”면서 “국민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쇠고기 협상 전후로 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며 “협상 후에도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하니까 만에 하

나 있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은 얼마 전까지 ‘뼛조각’ 갖고도 엄격한 잣대로 반대했는데 최근 입장

을 바꿨다”며 “국민의 입장에선 뭔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무조건 안전하다고만 하는데, 국민이 납득하고 안심하고 인정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

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이 주장하는 특별법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신 “재협상을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 방법밖에 없다면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 복당, 무한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강력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 전대표는 “당이 복당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무한정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복당이 끝내 거부될 경우 탈당이나 당 대표 경선에 직접 출마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것은 당

의 공식적인 결정을 보고 정하겠다”고 말했다.

<경향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