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이 설립되었다.
단순히 보면 흔해빠진 법인을 하나더 설립한 것이라고 치부할 수 있음에도 국내의 언론들은 물론 AP를 비롯한 외신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이 사태가 정체되어 있고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박사님을 비롯한 연구진들의 고행과 노력은 이제 다른 전환점을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다.
법인설립에 대한 여러 분석과 해석이 있다. 그 중 현재까지 드러난 팩트를 근거로 외자유치와 관련된 향후 전개상황만을 간략하게 유추하는 것이 가능할 것도 같다.
최근까지 연구비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었다. 이에 안정적인 연구비 확보를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그 중 하나의 안이 선택되고 실행에 옮겨진 것이다.
먼저 외신중 다음 부분이 눈에 뜨인다.
≪He told me that he needs foreign capital to continue his research, but it's difficult to get it unless he sets up a new research institute and becomes its head,≫ Park said.<<그는 제게 그의 '연구지속'을 위해 외자가 필요하다고 말하였지만, 그가 새로운 연구소를 설립하지 않거나 그 대표가 되지 않고서는 이일이 불가하였다.>>고 박세필 박사는 말했다.
결국 외자유치를 위해 법인설립과 대표이사로 등재되는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그런데 해당 부분의 행간을 읽으면 법인을 설립하고서야 투자기업을 알아보겠다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외자유치는 어느 정도의 단계에 이르렀지만 계약의 속성상 개인이 아닌 법인 대 법인의 관계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러한 작업과 맞물려 지난 2월의 가등기와 최근의 본등기로 이어지는 수순을 밟았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만약 그렇다면 외자유치 금액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 될 수 있다. 과거 미국에서 박사님에게 1조원 가량의 연구비 지원을 제시하며 스카웃하려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실 나는 콧방귀를 뀌었다. 너무 엄청난 금액이기에 상당 부분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레벨인 영국 뉴캐슬의 스토이코비치가 마이너급인 스페인으로 옮기면서도 수천억원의 연구비를 보장받은 사실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BT산업에 투자되고 있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보면 1조는 결코 터무니없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당장 그정도의 금액은 아닐지라도 향후 연구를 진행하는데 부족함은 없게되기를 바란다.
그러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주체는 바이오, 생명공학 관련 또는 제약업체중 전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 그 자체가 국내외의 주목을 받게될 것이다. 철두철미한 그들이 투자를 한다는 것은 이미 연구진의 실력과 결과물에 대한 검증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수많은 바이오, 생명공학 관련 업체들이 난립했지만 거액의 외자유치를 한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는 쉽게 알 수 있다. 덧붙이자면 전체 과정을 보았을 때 아예 외국으로 기반을 옮기는 것이 훨씬 수월할 것 같은데도 국내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진행하는 것을 보면 그의 의지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외신등에서는 애견복제 등을 법인의 1차적인 연구과제로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해석이 제일 무난하다. 애견복제 사업만 해도 엄청난 상업적가치가 있으며, 스너피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고 이미 확인된 것만 해도 늑대와 마약탐지견까지 이르렀기에 개복제 정도는 이미 평이한 작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현재 서울대에 남아있는 이병천이 행하고 있는 개복제는 원천특허와 관련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 근거는 다음 기회에....)
그러나 연구진이 해외를 오가고 밤을 새면서 오랜 시간동안에 만들어내고 진행중인 과제는 이외에도 상당수일 것이라고 본다. 생명공학계 세계최고의 연구진, 테크니션들이기에 더욱 기대된다. 그러한 결과물들을 좀더 발전적으로 검증하고 결과를 내는데 가속도가 날 것이다.
But he said his friend also hopes to return to validate his earlier, discredit breakthroughs: cloning human embryos and extracting stem cells from them.
≪What he wants to do with foreign capital includes pet cloning, but his final goal is only one,≫ Park said, referring to Hwang's stem-cell ambitions.그러나, 박세필박사는 황박사와 동료는 또한 그의 일전에 신뢰가 떨어진 발견물인 복제된 휴먼배아와 그로부터 유래된 줄기세포 추출을 검증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투자한 다국적 회사는 투자한 만큼 이를 오픈하고 사업화시키는 것이 절대과제이기에 박사님 측에서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연구진의 결과물들이 자연스럽게 오픈되고 실체가 드러날 것이며 그 수순은 좀더 세련되고 파괴력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언론 찌질이들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외신을 통해서 말이다. 어설픈 찌라시들이 왈왈대봐야 게임이 되지 않는다.
바꿔서 이야기하면 외자유치와 관련된 법인의 설립은 '왕의 귀환'이 이루어질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상징이라는 예측이 가능해진다. 그 것도 멀지않은 시기에...
나의 예측이 이루어지길 빌면서 그 힘든 시기를 견딘 박사님은 물론 그와 운명을 같이한 연구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