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예전에는 민주주의 운동을 하면 다 빨갱이라고 정의내리고 박해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지금까지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사실 나의 아버지도 전두환을 찬양하던 분이셨으니...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빨갱이라고 지탄받던 그 분들의 피의 대가로 지금 우리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그 피는 당신의 부모이고 형제고 자녀였던 분들의 것이었다.

이 번 헌재의 결정은 너에겐 조금 걱정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혹시....다시 우리의 입에 재갈이 물리는 것은 아닌가......?

헌재를 결정을 옹호하는 분들을 비판하고자 함이 아니다.

다만, 너무 성급한 결론에 도달하는 위험한 행동은 자제 하기를 바랄 뿐이다.

헌재결정을 비판하는 쪽에는 여러분들이 숙청하라는 대상에 여러분의 부모가 연인이 자녀가 있을 수 있음을 상기해야한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통진당은 자연도태되는 것이 더 사상의 자유를 위해서는 옳지 않은가 한다.

물론 내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저 놈 빨갱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실것이다.

그 분들의 의견과 생각도 다 존중한다.

다만 바라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결정과 비난은 그 화살이 자기 자신에게 갈 수도 있음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자기의 생각에 어긋난다고 배척하고 비난하는게 당연하다면 당신도 그 비난의 대상이 언제든지 될 수 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현재의 상황이 옳은 것인지 그른것인지를 판단하는 게 우리 자신을 덜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고 생각한다.

헌재의 결정도 시간이 흐르면 좀 더 객관적인 판단의 결과가 나올것이다.

아무튼 이 번 헌재의 결정이 옳은 판단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