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길바닥에 뿌려진 560만원 지켜준 50대 5명은 누구일까
기사입력 2015-07-02 13:30 최종수정 2015-07-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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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광주U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0시 50분께 광주시 서구 치평동의 한 도로에 5만원권이 다량 뿌려져 있다는 신고가 광주 상무지구대에 접수돼 경찰관 3명이 즉각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는 50대 남자가 술에 취해 앉아 있었다. 그의 주변에는 5만원권 112장(560만원)이 뿌려져 있었고, 50대로 보이는 남자 5명이 행인들이 돈을 주어가지 못하도록 주위를 지키고 있었다.
50대 남성 5명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제 경찰이 왔으니 믿고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특히 이들은 경찰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할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인터뷰와 신분을 묻는 질문에 "이게 무슨 대수로운 일이냐"며 "남의 재산도 내 것처럼 지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자리를 떴다.
뿌려진 돈을 수습해 주인에게 돌려준 김종택 경위는 "광주U대회를 앞두고 있는 광주의 시민의식이 이 정도로 높다라는 사실에 가슴이 벅찼다"며 "이런 사례를 전파해 모든 시민들이 공유하길 바라는 마음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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