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44152

설득 될 뻔 했다..... 

(일본 외무성 고위직일 것 같은) 한미일 관계자가..... 확인해 주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격노' 라는 단어가 새삼 자꾸 걸렸다.

격노(fury)라는 단어는  최근 며칠간 우리 찌라시들에서 하나같이 쓰던 표현인데....

만약 일본관계자이거나 미국관리였으면 확인해 주더라도 표현이 다르지 않았을까.... 

몹시 화를 냈다(violently).... 큰 소리를 질렀다(yell)... 아니면 말하면서 방귀를 뀌었다... 뭐 이런.

또 8일에 있었던 일을 무려 20일이 되어서야, 기자가 물으면 확인해 줄만큼 

일본 애들이 나이스한 애들이었나?

그게 사실이거나 소문을 들었으면 신나라 먼저 까발리지 않았을까...뭐 이런.

합리적 의심.

마침 이런 댓글도 있고... 이런 생각을 나만 하는 건 아니더라. 

그래서 찾아봤다.  먼저 아사히신문.

메인에 들어가니 남조선은 없고 북조선기사가 떡하니.....  AV 어쩌고 이런거.... 

이것들이... 남조선을 뭘로 보고....... 하여튼 없었다.

정치면은 아닐테고, 그래 국제면을 보자. 클릭.

어라...없다.  북조선, 중국.. 문대통령 미국CBS방송 인터뷰는 있는데.. 

트럼프가 무려 격노한 기사가 국제면 메인에도 없다..

혹시.. 해서 맨 밑에

격동한국 문재인정권시동....눌러봤다. 

찾았다.

반갑다.. 저 표현.  "격노" 

'은혜모른다' 도 있다.

이제 내용을 꼼꼼히 씹어서 소화해 보자. 구라아냐...?

일미와 사전협의 없었다. 일미한관계자가 밝혔다.  출처가 한미일관계자 인거 ..... 맞다.

시무룩..... 읽은 독자들에게도 미안....미안...

그런데 웃기는 점이 있다.  정작 트럼프가 격노했다는 부분이 안 보인다.  보이시나?

그래서 기사를 끝까지 봤다.... ..쭈욱 없다.  

그러다가 맨 마지막쯤에 가서 슬쩍 한발 걸치는 부분이 나온다. 짧게.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기사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라는 거다. 메인이 아니라는 거지.

기사 전체가 뒤집어져 있다.  원문은 1,2,3,4,5 이런데  기자가 5,4,3,2,1 이런 식으로 인용한다.

왜 그런 거 있잖나... 동영상 거꾸로 재생하기... 

이건 마치 9시뉴스를 꺼꾸로 보는 거지.   뭐시 중한디 싶은.

원문은 여기

http://www.asahi.com/articles/ASK6M5RDTK6MUHBI01V.html

일본어번역의 귀재.. 우리에겐 네이버가 있다. 복사해서 붙여넣어 보면 안다. 어떤 느낌인지.

http://translate.naver.com/#/ja/ko

그러면서 출처를 바꾼다.  '관계자의 한 사람에 따르면.." 이라고 한다.

출처가 동일인이라면 "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라고 했을 거다. 동일인이 아니라는 거다.

즉, 앞서의 한미일 관계자가 아닐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제 하이라이트.

아사히신문의 이 기사를 어디에서 누가 썼을까?

지금까지 읽은 사람들은 아사히 신문의 일본 국제부 전문기자가 썼을 거 같지?

아니다.. 아니다...놀랍게도... 이 기사는 서울에서 썼다. 그렇다....서울발이다.

아사히 서울특파원이 서울에서 취재하고 서울에서 만나고.....서울소식을 일본에 전하고 있는 거였다.

애당초 일본외무성 고위관계자 따위가 있을 리 없다.

물론 전화로 일본외무성과 통화할 수 있지 않냐고... 아니다에 내 오늘 소중한 낮잠을 건다.

서울에서 한국신문에 이런게 났더라...이걸 쓴거다.

그걸 받아서 한국신문에서는 일본신문에 이렇게 났더라고 쓰는 거지.

한국신문이라는 출처 대신에 유령같은 한미일관계자라고 .... 관계자 중의 하나라고..

이 관계자 서울에 있는 사람이다. 서울에서 한국판 찌라시 보고 한 말이다.

이 분이시다.

국내언론이 미쳐 돌아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