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1.8% ‘고공행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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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월2주차(7~11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동반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반도 안보 불안감과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인사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BS 의뢰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북한과 미국 간의 말 대 말 싸움에 따른 한반도의 안보 불안감 고조와 박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인사 논란 등으로 0.7%p 하락한 71.8%(부정평가 21.3%)로 집계됐고 민주당 역시 지난주에 이어 내림세가 지속되며 49.8%(▼0.8%p)를 기록 5월 3주차부터 유지했던 50%대 지지율이 12주 만에 40%대로 내려왔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오른 21.3%(매우 잘못함 10.1%, 잘못하는 편 11.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6.9%.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1.6%p에서 50.5%로 1.1%p 좁혀졌다.
일간으로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보도와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야3당의 비판 공세가 지속됐던 주초에는 완만하게 하락했다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문 대통령의 공식사과가 여론의 주목을 받은 9일에는 2.3%p 반등, 북한의 괌 타격 위협과 미국의 맞대응으로 안보 불안감이 이어지고, 자질 논란에 휩싸여 임명 나흘 만에 자진사퇴한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인사 논란 등으로 주 후반에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하락한 49.8%로,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5월 3주차부터 11주 동안 유지했던 50%대가 깨졌다. 전술핵 배치 추진 등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에 비판 공세를 이어간 자유한국당은 0.4%p 오른 16.9%로 2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0.8%p 오른 6.5%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충청권 민심잡기 행보를 보인 바른정당 역시 0.4%p 오른 6.2%로 다시 6%대를 회복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확산되었던 국민의당은 1.5%p 내린 5.4%로 다시 오차범위 내의 최하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p 증가한 12.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1일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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