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로 몰려서 억울하다고 유서쓰고 자살한 사람이 나온 마당에.
스스로 돈이 필요하니 촬영스케줄 잡아달라는 카톡을 여러번 날린 것이 조작된 것도 아닌데.
일련의 사태를 풍자하는 코미디를 코미디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2차피해 운운하는 저들의 여론몰이에 휩쓸려서
결국 학교에서 사과문을 해당 학생에게 작성하도록 강요해서 학교 홈페이지에 발표했네.
그 학생의 풍자코미디를 2차피해라고 호소하는 청와대 청원도 올라갔다고??
이거이거 한국사회가 왜 이리 덜 떨어진거지??
그리스에서는 대부분 시민들의 일상 생활 자체가 거의 모두 풍자요 심한 경우 조롱이다.
유럽을 비롯한 서구사회 전반에 걸쳐서 풍자와 조롱은 너무나 일상적이다.
물론 평범한 일반 시민의 경우는 가능한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호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정치인을 비롯해서 소위 공인(그들 스스로 그렇게 불리기 원하는)들이나 사회적 파장이 커져서 해당 인물이
평범한 일반 시민의 범주를 벗어난 상태에 진입 했다면 그가 풍자와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굳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라는 우화를 들이밀지 않더라도 의정부 고등학생의 풍자는 지극히 자연스럽다.
풍자는 건강한 사회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할 비타민 처방과 같다.
그러므로 되도 않는 어거지 논리로 2차피해 운운하며 억압하는 것은 건강한 민주사회를 해치겠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아무튼 학교의 압력에 굴복해서 자필 사과문을 작성해야 했던 학생의 발랄한 창의성이 억눌려서 향후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지
못할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
힘내라 의정부 고등학생아~!! 너는 옳았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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