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렬 문재인 지지자들이 정부에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일베를 친일로 매도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민족주의 계열 운동권이 정치입문을 하고 나서 언제나 써먹던 무기지만 요즘 특히 심하더라구요. 더이상 일베 몰이로만은 부족하다 느꼈는지 오래된 이분법을 하나 추가해 써먹고 있죠.
그러나 그 지지자들은 자신들이 북한에 대하서는 국익과 평화를 위해 한발 물러서고 포용해야 한다 주장합니다.
일제의 주권침탈과 수탈, 강제징용, 위안부 할머님들의 슬픈 이야기, 민간인 학살, 마루타 등등의 과거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부분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현대사를 한번 돌아봅시다.
북한은 6.25때 선제남침, 확실히 인정된 것만 해도 만명이 넘어가는 민간인 학살, 더 많은 군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음에도 이에 대해 사과를 한 적이 없는 괴뢰국입니다. 6.25가 너무 옛날 일 아니냐구요? 북한의 남침에는 미국의 가쓰라-태프트 조약의 책임이 일부 있다는 음모론을 믿으신다구요? 그럼 그 이후의 상황만 살펴봅시다.
일본은 일제강점기 후에 한국의 대통령을 폭탄테러하려 시도한 적이 없습니다. 그 테러를 실패해서 고위관료들을 싸그리 폭사시킨적도 없습니다. 일본은 우리의 국적 "민항"기를 공중에서 폭파시킨 적이 없습니다. 일본은 한국 영토에 무장한 병사를 잠수함 태워 보내 치안을 들쑤신 적이 없고 자국민이 한국에 와서 자국을 비난한다고 스파이를 보내 총으로 쏴 죽인 적도 없습니다. 일본의 그 어떤 대변인도 한국을 앞잡이나 짐승 따위로 표현한 적이 없습니다. 일본의 그 어떤 관료도 우리의 수도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협박을 하는 결례를 보인 적이 없습니다. 일본 자위대 병사가 한국인 여성 관광객을 총으로 쏴 죽인적도 없고 우리 영토에 선제포격을 가해서 민간인을 죽인적도 없죠.
안타깝게도 정전 후 북한의 여러 도발사건에서 명예롭게 싸우다 전사하거나 다친 우리 국군의 사례들을 제외하고도 쓸게 많네요.
일제의 죄악을 감싸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현대사를 고려해 봤을 때 임종석과 86세대 민족주의 운동권을 품은 정부를 무비판해야 한다는 극문지지자분들께서 반대세력을 친일이라 비난하는 것이 얼마나 파렴치한지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니들은 답이 없다~ 이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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