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220192602063
당원 2% '태극기부대', 선거판 좌지우지
황교안 "박근혜 탄핵 반대" 맞춤형 발언
김진태·김순례·김준교도 분위기 편승
우경화에 기존 지지층 이탈 조짐도
중진의원 "총선 앞두고 확장성 상처"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가 극우 성향의 ‘태극기부대’에 휘둘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후보자들의 소견을 밝히는 연설회 현장엔 야유와 폭언이 빗발치고, 후보들은 이들의 ‘표심’을 얻겠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까지 부정하고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궤멸’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은 보수야당이 8개월의 비상체제를 마친 뒤 공식 지도부를 선출하게 되지만, 극렬 당원 주장에 후보들까지 흔들리면서 ‘재기의 발판’이 되어야 할 전당대회가 되레 자유한국당의 발목을 잡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 ‘과격분자’ 놀이터 된 전당대회 지난 14일과 18일 각각 대전과 대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이른바 ‘태극기부대’로 추정되는 과격한 당원들에게 ‘점령’당했다. 주로 김진태 후보 지지자인 이들은 상대 후보나 현재 당 지도부를 “빨갱이”라 부르며 온갖 욕설을 퍼붓고 있다. 박 전 대통령 극렬 지지층인 이들을 겨냥해 후보들도 ‘맞춤형’ 발언에 나선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인 황교안 후보는 지난 19일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 돈 한 푼 받은 것도 입증이 되지 않았다. 과연 탄핵이 타당한 것인지 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간 ‘박근혜 탄핵’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지층 사이에서 ‘배신한 친박’(배박) 논란이 확산되자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에 나선 것이다.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은 책임당원·일반당원·대의원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당심’의 향방이 대표 선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김진태 의원은 지난해 10월 안팎으로 ‘태극기부대’ 입당을 적극 추진했다고 한다. 자유한국당은 이즈음 8천여명이 새로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은 전체 선거인단(37만8천명)의 2%에 불과하지만, 거칠고 맹목적인 모습으로 전당대회 판을 휘젓고 있는 것이다.
■ 휘둘리는 후보들…당 안팎서 위기감 ‘태극기 표심’을 노린 다른 후보들의 과격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5·18 망언’의 당사자인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는 연설회 무대에 올라 “저를 살려주셔야 한다” “보수 여전사가 되겠다” 등을 발언하며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다.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18일 연설회 때 “저런 게 대통령” “문재인을 탄핵하라” 등 과격한 발언을 내놨다가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20일 사과문을 내놨다. 당 관계자는 “전당대회 현장과 달리 소위 태극기 세력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이들이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도 없다”면서도 “이들에 편승한 일부 후보들의 과격한 발언은 관심을 집중시키는 효과는 있겠지만, 당 전체의 이미지는 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승세를 타던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5·18 망언’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극우 성향의 목소리가 기존 지지층의 반감을 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내에선 “미래를 얘기해도 모자랄 판에 탄핵 논쟁의 함정에 빠졌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친박(근혜)계 중진 의원은 “태극기부대와 5·18 문제 등까지 겹치면서 퇴행적 모습만 부각되고 있는데, 탄핵 이야기까지 다시 나온다”며 “문재인 정권과 대항해 총선 승리를 위해선 보수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데, 이래선 누가 당대표가 되든 확장성에 상처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인 박성민 민기획 대표는 “지난 탄핵과 지방선거 국면을 거치면서 당의 합리적 유권자층이 줄어든 것도 당의 자정능력이 떨어진 원인으로 보인다”며 “일부 후보들은 이런 상황을 자신의 지분을 높이는 데 이용하고 있는데, 차기 당대표로 유력한 황교안 후보는 아직 이런 상황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일당 5만원짜리 태극기들 오늘은 한밭에 떴냐?!!! 잡것들!!
그렇게 넉넉하게 현금을 뿌려놓고
고작600 명이냐?
얘네들 때문에 자한당 지지율 떨어지고 있어요.
박통 문통 통일정책 글 써 놓고 여기서 극우?를 물어 보나요?
그냥 님 의견 댓글 다는게 보기 좋아욤.
자한당 전당대회 쭉 이렇게 진행 되었으면 하는 바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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