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글은 386좌파들에 대한 옹호도, 물타기도 아니라는걸 분명히 합니다.
요즘 20대,30대들이 문재인정권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문재인정권을 이끌고 있는 386세대에 대해 싸잡아 비난하는 모습들이 늘어갑니다.
문재인정권의 386세대 뿐만 아니라 전체386세대에 대해 반발하는거죠.
80년대 대학생이었던 386세대는 이제는 50대가 되어 자식들이 20대인 아버지, 어머니세대가 되었죠.
그들이 20대시절 꼰대라며 반발했던 부모세대가 되어버려 자식들에게 꼰대취급을 받는겁니다.
단지 그것뿐이라면 그건 나이먹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세월의 흐름이겠지만,
지금 50대인 386들의 80년대 대학시절 모습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크게 오해하는 것들중 하나는...
임종석이 전대협의장할 당시 좌파386들이 말하는 것처럼 대부분의 당시 대학생들이 데모하던 운동권학생들을 동조하고 지지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한양대 서울캠퍼스 정문이 기억납니다.
전대협소속의 전국대학생들이 빨간색 노란색 깃발쳐들고 한양대에 집합했었죠. 그런데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이라는데 그 규모가 불과 얼마 안되어보였습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가파른 행당산에 만들어져서 정문앞 공간이 그리 넓지 못합니다. 정문이 둘이었는데 두정문사이 거리가 불과 몇십미터 되지도 않습니다.
그 공간을 전대협소속 대학생들이 꽉 채워봐야 인원수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정문을 사이에 두고 전경들과 대치하는데 데모피해서 강의들어가려는 한양대 학생들은 솔직히 데모학생들의 몇배는 되었습니다.
좌파386들 당시 대학생들 거의 전부가 자신들을 지지했던 것처럼 뻥까는데 오히려 정치에 관심없는 일반학생들이 대다수였습니다.
당시 군사정권에 대한 일반학생들의 거부감은 전두환이 5.18을 폭력적으로 진압한 것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국민의 의사를 묻는 과정없이 정권을 잡았다는 사실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의 매일 대자보가 붙었었지만 그 내용은 대부분 전두환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어떨때는 재벌기업들의 문제, 어떤날은 학교 재단법인 이사장의 비리...이런 식으로 그때 그때 달랐습니다.
그 대자보도 신중하게 읽어보는 학생들은 소수였고 대부분은 관심밖으로 지나쳐버리더군요.
하여간 정권에 투쟁하는 대학생들이 대다수는 아니었다는게 사실입니다.
두번째로 데모과정에서 전경들과 학생들의 관계입니다.
지금 당시를 말하는 386들은 마치 처음부터 전경들이 최루탄쏘고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한거처럼 말합니다. 특히 백골단은 인간이 아니었던 것처럼 묘사하죠.
그런데 제가 옆에서 지켜본 데모과정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전경들은 처음에 그냥 학생들앞에서 방패로 진을 치고 서있고 대모학생들은 처음에 데모가 부르다가 점차 과열되면 드디어 보도블럭을 깨서 전경들한테 던지기 시작합니다.
그럼 그때부터 전경들은 보도블럭 던지는 학생들한테 최루탄을 쏘기 시작합니다. 그럼 보도블럭 던지는 학생뒤로 미리 준비한 화염병에 불을 붙이고 드디어 화염병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화염병이 땅에 떨어져 터지면서 전경들 몸에 불이 붙으면 뒤에 있던 다른 전경들은 소화기로 그 불을 끕니다.
이런 과정을 보면서 분명히 말할수 있는건 먼저 폭력적으로 나온건 당시 전경이 아니라 데모하는 학생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80년대 당시 386학생들의 주류는 운동권 학생들이 아니라 비운동권이었다는 말을 하고싶어서 입니다.
80년대 386세대 대학생 거의 전부가 운동권 지지했다는 말은 절대 믿지 마세요. 운동권은 소수였을 뿐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넌 그때 뭐했냐~~
전대협을 어서 가르치냐~~
정통은 뭐고~~
니가 싸지르고도 뭔 말인지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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