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고 처음 글을 올립니다. 세월호 참사 관련기록물 봉인 해제 청원. 제가 올린 청원은 아닙니다.
우선 저는 퇴직교사입니다. 1교시 수업이 끝난 후 교무실로 왔는데 세월호 침몰 전원 구조라는 자막을 봤습니다. 시간은 9시 20~30분경(?) 전원 구조되었다는 소식에 모두 박수를 보내면서 안심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물어볼 때도 모두 구조를 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2, 3교시 수업을 한 후 나오는 뉴스는 절망적으로.....
그날 하루 종일 멍한 상태로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4월만 되면 괴롭습니다. 누군가의 아들, 딸이었고, 누군가의 제자이었으며, 누군가의 친구이고 친척이었을 겁니다. 왜 그 많은 사람들이 생죽음을 당했으며, 그렇게 죽게 만든 자들은 누구이고, 그당시 정부는 무슨 일을 했는지, 503은 무얼 했는지... 참사의 실체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자료들은 대통령 코스프레를 한 자에 의해 봉인이 되었습니다. 세월호 관련 모든 자료는 반드시 봉인 해제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직, 간접적인 가해자들, 직무를 유기한 자들, 정치적으로 이용한 자들, 유가족을 조롱한 자들, 편향적인 보도를 한 신문, 방송 매체들에 대한 단죄와 처벌이 필요합니다.
그 후에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토착왜구들, 교묘한 말로 혹세무민하는 자칭 학자 나부랭이들, 권력의 편에 붙어서 사리사욕만을 채우는 자들, 글쓰기의 기초나 기본도 되지 않은 자들이 뱉어내는 쓰레기 말과 글을 기사라고 당당하게 올리는 일부 저질 매체(가짜 뉴스로 일관하는 유튜브, 개인방송 포함)들에 대한 철저한 단죄와 처벌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늘 부끄러운 삶을 살아온 저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속죄의 마음으로 처음이자 마지막 글을 올립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IMF 이후에 조금씩 모아서 어려운 학생들 도와 주고 남은 돈 제가 사는 동네에 사는 어려운 청소년들 도와주라고 기부한 돈입니다. 보배 분을의 사심없는 기부와 정의를 위한 말씀과 행동에 경의를 표하면서, 자랑이 아니라 열심히 생활하면 누군가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에 좌절하지 마시라고, 삶에 최선을 다하시라는 의미로 사진을 올립니다. 물론 저도 지병이 어느정도 치료되면 다시 기부 행렬에 동참할 것입니다.
청원주소입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79613?navigation=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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