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록 정치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정치외교학과를 가고 싶을 정도로 관심이 많습니다. 박근혜 최순실 사태때도 홀로 광화문 시위까지 나갔었고 그때의 야당과 보수 진영의 폐단을 보며 우리 나라에 보수는 없고 수구만 남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항상 제 자신이 소위 말하는 '진보'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최선이 아닌 차선의 느낌이 강하지만 그래도 보수, 우파들보단 나은것 같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정권이 교체되고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현 시점에서 현 정부, 민주당, 진보진영들에 대한 회의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감염병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는 크게 이룬것도 없지만 크게 모난 것도 없는 정부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건 이전 정부가 워낙에 큰 상상도 못 할 짓을 터트린 탓에 그런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대한민국에서 대통령과 여당은 항상 욕 먹는 자리이지만, 제가 생각한 이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대부분 이분법적으로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과거에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한 저는 현재 좌파도 우파도 아니려고 노력하지만, 많은 뉴스를 보고 들으면서 현 정부에 대한 날이 선 시선을 갖게 됩니다.
여기서 진보 진영에 대한 의문점이 있습니다. 왜 신천지를 감염의 주원인 취급하는것이며(물론 검사 과정의 비협조성은 형사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우한폐렴을 우한폐렴이라고 못부르게하고, 심지어는 대구 코로나, 신천지코로나라고 말하며, 마스크를 중국에 보내는 정부, 감염의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국민' 이라고 말하는 장관, 마스크 없으니 한 번 썼더라도 재사용하라는 정부기관을 옹호하는것 등등 이외에도 많지만 대표적으로 이러한 것들입니다. 무조건적으로 그저 '민주당' 이니까 옹호하고 비난이 아닌 비판하는 사람들도 싸잡아 신천지 취급하고 배척하는 건가요? 저는 그 옹호하는 '타당한' , '납득 가능한' 이유가 궁금할 뿐입니다. 부디 얕은 지식만을 갖고 있는 제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개인의 생각이 아닌 팩트에 기반해서 말입니다.
저도 초기단계에는 중국인의 입국을 막는건 과도한 대처이고 내수가 약한 우리나라에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감염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늘어나고 있고, 지역경제, 자영업자들도 죽어나가고 있다는 기사가 많고 실제로도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 뿐 아니라 공시생, 고3, n수생들 하루하루가 소중한 수험생들이 학원, 학교를 못나가고 시험이 미뤄지는 등 일정이 꼬이고 있습니다.
의협 회장이 정부에 요구하는 영상을 봤습니다. 검색해보니 의협회장은 박사모에 아주 생각이 없던 사람인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정부에 요구하는 그 하나하나의 내용들은 모두 옳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옳은 사람이어야지만 옳은 말을 할 수 있는건가요? 옳은 말은 옳은 말 그 자체로 옳은 말 아닌가요? 저는 발언하는 사람이 뭐가 크게 중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처, 예수님이 하는 말만 듣고 사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국가가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건 너무나도 당연한거 아닙니까?
각설하고, 요는 정치와 사회에 미미한 지식만을 갖고 있는 저는 정부가 적절한 대처를 하고 있다는 근거를 알고 싶습니다. 무작정 한쪽으로 몰아가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배워가고 알아가는 학생으로서 현 상황에 대한 어른들, 똑똑한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 부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군데에다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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