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고 지내던 탈북단체 관계자로부터 연락을 받은 나씨는 서울 종로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집회 장소로 이동했다. 일행 200여명 중에 50여명은 탈북민이었다. “케이비에스가 문창극 총리 시키면 안 된다고 폭로한 거 같아. 그래서 ‘왜 이렇게 좋은 사람을 국무총리 안 시켜주냐’ 한 시간 떠들다 돌아왔지. 그렇게 우르르 (몰려가) 했지.” 나씨는 그날 현금 2만원을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같은 해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유죄판결 촉구 집회와 세월호 반대 집회 등 보수단체의 집회에 서너 차례 참석하며 2만원 용돈벌이를 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등 보수단체들이 탈북민들에게 일당을 주고 보수단체 집회에 ‘동원’했다는 것이 사실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보수단체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는 탈북민에게 푼돈을 쥐여주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탈북민들은 이른바 ‘지역 총책’ 등을 통해 알음알음 집회 참여를 권유받는다. 탈북민은 주로 인천과 서울 노원·양천 등 정부에서 지급하는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모여 사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 인맥이 두터운 탈북민이 집회 동원 연락책을 맡아 주변 탈북민에게 ‘며칠 몇시까지 지하철 무슨 역 몇번 출구에서 내려 어디에 가면 된다. 이를 아무개가 조직한다’는 내용의 전화나 문자를 돌리는 식이라는 것이다. 한 탈북단체 관계자는 “탈북자들을 불러달라고 하면 100명이든 200명이든 동원하는 브로커가 있다”고도 전했다.탈북민들은 집회에 한 번 참여할 때마다 2만원 정도의 돈을 지급받는다. 돈 대신 도시락이나 가전제품, 김 같은 경품을 주는 등 “(방식은) 주최자가 조직하기 나름”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얘기다. 한 탈북민은 “집회에 참여하는 탈북민이 늘면서 7~8년 전에는 4만~5만원이던 돈이 2만원으로 줄었다”고 말했다.탈북민에게 집회 참여는 ‘이삭주이’와 다름없는 일이다. 이삭주이는 농작물을 거두고 난 뒤 땅에 떨어진 낟알이나 채소 등을 줍는다는 뜻의 북한말이다. “푼돈이라도 아쉬운 노인들이 집회에 참여하면서 2만원씩 모아 생활비에 보탠다”는 의미에서다.실제 집회에 참여하는 탈북민을 보면 대부분이 60·70대 고령자다.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고령의 탈북민들은 정부에서 지급되는 40만~50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로 생계를 이어간다. 그러나 이 돈으로는 기본적인 의식주도 해결하기 힘든 탓에 2만원이라도 쥐여주는 집회로 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천안함 폭침 등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2012년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의 집회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탈북민 박민순(가명)씨는 “집회에 나가는 탈북민들은 최하층 빈민”이라며 “동네에서 박스 줍기라도 하려고 해도 다 터줏대감들이 있다 보니, 옛날엔 (집회에 참가하면) 5만원을 줬다지만 지금은 2만원, 나중엔 1만원만 줘도 능히 동원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탈북민 복지사업을 하고 있는 단체 관계자는 “(이 사람들에겐 집회를 주최하는 게) 좌파든, 우파든 그런 건 알 바 아니다. 젊은 사람들은 아르바이트라도 구할 수 있는데, 탈북민에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더 어렵다. 집회 참여는 생계 유지를 위한 어르신들의 신종 아르바이트와 같다”고 말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41049.html
대한민국어버이연합(어버이연합)이 개최한 세월호 반대 집회에 ‘일당 알바’가 대규모로 동원된 사실이 밝혀졌다. 그동안 세월호 반대 집회에서 돈을 받고 고용된 인원이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의혹은 제기됐지만 입증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시사저널이 단독 입수한 ‘어버이연합 집회 회계장부’에는 어떤 집회에 누가, 얼마의 돈을 받고 참여했는지 낱낱이 기록돼 있다. 어버이연합은 탈북자들을 일당 2만원에 세월호 반대집회에 투입했는데, 한 집회에 최대 200여명을 고용하기도 했다.
동원된 알바 수는 세월호 반대 집회가 최고조에 이른 2014년 한 해에만 1200명이 넘었고, 이들에게 지급된 돈 역시 2500만원 이상이었다. 그동안 어버이연합은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선동 세력이 있다며 ‘선동꾼은 지옥으로’라는 구호를 공공연히 사용해왔다. 그러나 세월호 반대 집회 알바 고용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오히려 어버이연합이 머릿수를 불려 여론을 선동하고 과격 시위를 조장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졌다.
세월호 반대 집회 알바비로만 2500만원 지급
2005년 5월 출범한 어버이연합은 ‘아스팔트 보수’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말 그대로 거리에서 집회와 시국강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치행동에 나선다는 뜻이다. 세월호 반대 집회 역시 어버이연합이 주도했다. 세월호 반대 집회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께 시작돼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맞물려 연말까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렸다.
시사저널이 입수한 어버이연합 회계장부는 세월호 반대 집회가 본격화된 이 시기의 집회 내역을 담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2014년 4월부터 11월까지 어버이연합이 돈을 주고 집회에 동원한 탈북자들의 내역이 기록돼 있는 것이다. 장부에는 집회에 동원된 탈북자의 전체 수는 물론 개개인의 이름과 계좌번호, 지급된 일당까지 날짜별로 상세히 기록돼 있다.
어버이연합은 2014년 4월부터 11월까지 모두 39회의 세월호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때 일당 2만원을 받고 고용된 탈북자 수는 1259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지급된 돈은 모두 2518만원이다. 같은 기간 어버이연합이 참여한 집회는 102회로, 세월호 반대 집회가 약 40%에 이르고 있다.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 집회를 얼마나 중대하게 여겼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집회에 고용된 탈북자는 평균 50~80명 수준인데, 2014년 5월10일 동아일보 앞에서 열린 세월호 선동 세력 규탄 집회에는 193명이 동원되기도 했다. 5월 초 시작된 세월호 반대 집회는 갈수록 빈번해졌다. 5월의 경우 5건에 그쳤지만,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7월께에는 9건으로 늘어났고 9월에는 15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비례해 반대 집회의 폭력성도 짙어졌다. 반대 집회에 수시로 참석했던 한 탈북자는 “시위가 갈수록 험악해져갔다. 광화문에 있는 유가족 농성장에 들어가 강제 철거를 시도하기도 했는데, 이를 저지하던 경찰관을 때려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반대 집회를 통해 세월호 이슈가 점차 정치화되면서 참사의 본질이 왜곡·변질돼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유족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어버이연합이 개최한 집회에서는 ‘세월호 유족만이 국민이 아니다. 선동꾼 등쌀에 5000만 국민 못 살겠다’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세월호 참사가 보수·진보의 진영 싸움과 권력투쟁으로 변모되면서 결국 사후 처리의 골든타임을 놓쳐버릴 수밖에 없었다.
월 최대 1700만원 알바비, 자금원은 어디일까
어버이연합은 크게 회장, 고문, 부회장, 공동대표, 사무총장, 실무 국장 아래 20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회장은 심인섭씨가 맡고 있지만 실무는 추선희 사무총장이 대부분 처리하고 있다. 추 사무총장은 과거 자유네티즌구국연합과 박정희 대통령 바로 알기 등의 단체에서 활동했다.
세월호 반대 집회 알바 모집 역시 추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가장 위에는 추 사무총장이 있고 그 아래 탈북자들을 모집하고 일당을 지급하는 이른바 ‘총책’이 있다. 총책 밑에는 지부장 6~7명이 있는데 탈북자들이 모여 있는 인천·광명·송파·가양·양천·상계·중계 등을 관리한다. 총책과 지부장은 모두 탈북자 출신들이 맡았다. 지도부가 집회에 동원할 인원수를 총책에게 전달하면 총책의 책임 아래 탈북자들을 모집한다. 장부에는 각 지역별로 동원된 인원도 집계돼 있다. 알바 동원이 상시화되면서 정산은 월말에 한꺼번에 이뤄졌는데, 많을 경우 40만~50만원을 받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한 사람이 한 달에 20회 이상의 집회에 고용된 것이다.
집회가 한두 건이 아니다 보니 월말에 알바 비용으로만 지급되는 돈이 많게는 1700만원에 이르기도 했다. 장부를 보면 세월호 반대 집회를 비롯한 모든 집회의 알바비는 4월 480만원, 5월 1698만원, 6월 1684만원, 7월 1466만원, 8월 1000만원, 9월 664만원, 10월 484만원, 11월 638만원으로 나타나 있다. 익명을 요구한 어버이연합 핵심 관계자는 “모든 돈은 어버이연합 지도부가 총책에게 전달했는데, 대부분 현금이고 일부는 차명계좌를 이용하기도 했다. 현금으로 전달되다 보니 이 돈이 어떻게 마련됐는지, 자금 출처가 어딘지는 지도부만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2년 자유총연맹이 어버이연합 상임고문 조 아무개씨의 100세 잔치에 1400만원을 지원해 이 중 934만원이 급식비로 지출됐다”며 “두 단체의 주요 집회 내용과 시점이 일치하는 점으로 보아 자유총연맹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종문 어버이연합 부회장은 “자금과 관련한 일은 추 사무총장이 전담하고 있다. 심 회장도 이에 대해 알지 못한다. 집회에 탈북자들을 동원한 일도 추 사무총장만이 답변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현재 추 사무총장은 휴가를 떠나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시사저널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4월8일 현재까지 추 사무총장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 벌레싱퀴들이 알바비로 움직이는 거 다 까발려졌는데.. 왜 모르는 척하는거지?ㅡㅡ
새삼스레 왜이래~ ㅋㅋㅋ
드루킹
https://namu.wiki/w/%EB%93%9C%EB%A3%A8%ED%82%B9
시민단체 정부지원
https://news.joins.com/article/23777462
쓰레기 같은 단체들...정부지원 받으며...
https://imnews.imbc.com/news/2020/society/article/5770256_32633.html
여론 호도....
이것도 알고 계신거죠????^^
본문 댓글이 달린 배경은.. 부정선거 관련해서 동탄돌김이랑 대화나눈거고..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politic&No=388104&cNo=498933
상황파악하구 와서 다시 댓글달자~^^
우선 요약해주면.. 집회등등 대규모 인원 동원, 동참이 필요한 곳, 시기에..보수에선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있다는게 내 주장인거고..
니가 건 링크는...이러한 집회에 반박하는 내용이 아니란다.. 제대로 된 반박? 역공? 을 하려면..
좌파두 돈받고 집회 알바한다는 등의 글을 가져와야지 ..
드루킹 링크 : 뭘보라는건지..
정의연? 이거 회계부정 아냐?? 정의연이 지원금으로 알바 고용했다는 말을 하고 싶은거야??
회계부정이 맞다면 관련자 처벌 받아야지... 난 정의연 커버 안쳐!
죄를 지었으면 벌 받아야지..
쨌든.. 니가 가져온 링크는 이 글의 논점을 흐리는 물타기란다~
근데 젤위에 알바 있다고 인정했는디요???셋째줄에???
최근 광화문 집회..시기는 잘 기억안나지만..
핑꾸당에서..인원확정하고 전국당원 소집 공고문 내려서 기사 뜬거봤지? 그인원 다 채웠나? 안채웠나? 확인두하고..
보수에서 자발적으로 바른 목소리 내는 사람이...소수라 생각하고..그 결과가 미통당 폭망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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