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의정부시 63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남원추어탕 아들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보건소가 다녀간 후 자차를 이용해 이동, 현재 집에서 혼자 자가격리 중시고
나머지 가족들은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출근하지 않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63번 확진자는 7월1일(수)부터 기침 가래 인후통등의 증상이 있었음에 불구하고, 진료도 받지 않았고 2주 후인 7월14일 (화요일)에 최종확진을 받았습니다.
7월 14일 (화)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보건소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cctv확인결과 63번 확진자가
7월9일 (목) pm18:27~19:19/ 7월11일(토) pm12:42 두차례 식사 한게 확인 되었습니다.
14일 보건소 방역팀에서 남원추어탕 방역을 실시하였고, 저희 아버지는 (가게 내에서 마스크 착용하였으나) 2주 자가격리 해야 한다고 하였고,
아버지 제외한 사람이 가게를 운영하는건 상관 없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문을 열 수 없는 상태)
14일 당일 방역 후 당황스러운 일에 문은 닫았고, 15일 제3자가 가게를 열었지만
동선이 공개된 후 (의정부시청 - 흥선동으로 고지)
남원추어탕이 여기가 맞냐,
확진자가 다녀간게 맞냐는 빗발치는 전화와 몇분 오신손님의 쓴소리에 사실상 영업은 어려웠습니다.
7월 14일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날 보건소에서는 방역과 자가격리 하라는 말외엔 다른 사항에 대해 고지해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일이 물어봐야했고, 앞으로 어떻게 조치가 되는것이냐 물었더니, 상담직원이 다음날 관계자가 출근을 하면 전달하겠다, 무조건 보상이 있는건 아니다, 소상공인 제도가 있지만... 서류 심사를 거치고 재산이며 여러 상황을 판단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라고 답변 받았었습니다.
보건소에선 시청에 연락해라
시청은 명확한 답변 없었고,
결론은 방역 완료 그럼 끝... 실정은 자영업자가 문을 닫으면 닫는대로 피해를 고스란히 안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발현 후 가족들 모두 마스크 착용 및 코로나 수칙을 지키며 생활하고 있었는데..
자영업자가 손님을 아예 받지 않을 수 없는 일이고.. 불특정 다수와 접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일에..
오히려 아버지를 비롯한 나머지 가족들이
경제적인 피해 외에 정신적인 피해가 더 큰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방문한 곳이기 때문에 동선을 알려야 되는건 맞습니다.
지금 이상황에 모두가 불안한것도 압니다.
하지만 확진자도 아닌데, 주변의 시선과.. 마치 우리가 병에 걸린듯, 벌레취급 당하는 기분... 이제 3일차 인데 글로 다 담기 어렵습니다.
확진자의 동선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2주 기간의 동선이 남원추어탕과 사무실만 공개된 점, 마트라고 올라온 후 삭제된 점등..
이해되지 않습니다.
또한 확진자 사무실 주소명만 뜨고 상호명은 왜 나오지 않고 확진자의 거주지는 정확히 고지해주지 않는건지? 왜 아무잘못없는 자영업자들은 이런 무책임 한 사람 때문에 피해를 받아야 하나요?
의정부 시청에서 시민들에게 정확히 알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지 않나요?
성실하게 가게 운영 하시는 저희 아버지는 성실하게 일한 죄 밖에 없는데,
무책임한 사람의 행동으로 모든걸 떠안아야 하는지..
지금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혼자 집에서 격리되어 생활하십니다.
자가격리 끝나고 앞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여 운영한들, 전처럼 정상 영업이 될까요?
이 아픔,마음의 상처는 도대체 어떻게해야되는걸까요?
정작 피해를 받아야할 확진자의 동선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는데. 왜 아버지가 비난의 눈초리를 받고 우리가족이 죄인처럼 생활을 하는지..
확진자 및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되어 나라에서 혜택을 받으며 치료에 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속상하여 글을 적었습니다.
동선파악이 제대로 되지않아 또다른 코로나 피해자가 생기진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왜 몇일이 지나도록 의정부시에서는 아직까지도 파악을 못하고 있는걸까요?
길거리를 돌아 다니다 보면 아직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랫동안 의정부에 꼬박꼬박 세금내며 살았던 시민으로써.
또 다른 자영업자들이 이런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 우리나라의 현실이자... 국민으로서 이 대한민국을 믿고 살 수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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