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해 동양대 총장 “유시민·김두관 전화 받아”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작년 9월 4일, 당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국 부부 딸의 가짜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과 유 이사장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사실상 조국 부부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전화였다는 것이다. 김 의원과 유 이사장은 “사실 관계 확인차 전화한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김 의원과 유 이사장에 앞서 조국 부부 역시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한 것으로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최 전 총장에게 전화로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 전 총장은 지난 3월 정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위증을 할 경우 처벌 받겠다’는 증인 선서를 한 뒤 해당 내용을 자세하게 증언하기도 했다. 최 전 총장은 “김 의원, 유 이사장으로부터 ‘정경심의 요구대로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유 이사장이 ‘나도 언론에 있기 때문에 좀 좋게 시나리오로 써야되니까, 웬만하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정 교수에게) 위임했다고 얘기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최 전 총장은 “김 의원도 비슷한 요구를 했다”면서 “김 의원이 ‘웬만하면 정경심 교수가 얘기하는 것 해주면 안 되겠느냐’고 했다. 위임이라는 단어는 없었지만 ‘정 교수가 말한 대로 해달라’고 했다”고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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