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옛날에 일했던 회사가 지방의 중견 건설사였는데 여기 사장하고 임원이 하는일은 거의 100% 접대였음.
이 건설사라고 하는 일이 허구헌날 소송과 민원에 시달리는 일이 많음.
토지수용, 인허가 등등 관청에서는 시행사와 시공사에 떠 넘기는 경우가 많음.
대부분 토지나 주거비를 듬뿍듬뿍 보상해주면 잘 넘어가는데 그중에 안되는 사람들이 몇몇 있음.
보상대상도 아니고 나가봐야 갈데도 없고 가진 돈도 없으니 옮기지도 못함.
이사람들은 돈으로 할수 없으니 건설회사에서 하도에 하도를 몇번 거쳐서 용역업체 등장.
동네 건달들 동원해서 폭력으로 때려부심. 그러면 다치는 사람도 나오고 난리가 나지만...
언론사 기사 안실음, 폭력사건은 경찰이 다 무마 시킴. 만일 접대가 잘안되있으면 언론에 특필되고 경찰이
폭력으로 구속, 불구속..용역업체의 이름을 넘어서 시행사, 시공사 이름이 들먹거려지면 이거는 제대로 꼬인거임.
사전에 돈을 뿌릴려면 당연히 공금도 빼돌리고 비자금도 만들고 뇌물도 뿌리게 되는데 여기에는 검찰이
얽혀있음. 그돈의 상당부분이 다 거기로 들어감. 업자가 뿌린 돈을 검찰이 먹었는데 뇌물로 잡을 수 없음.
무혐의가 나오고 기소중지 되서 사건 조차 안됨.
그래서 사장의 일정은 매우 빼곡하게 접대가 기록되어 있고 심지어는 하루에 두세껀도 하는데 이때는
같은 룸싸롱에서 방만 따로 얻어놓고 이리왔다가 저리갔다 하면서 접대함.
그런데 이 돈이 다 어디서 나느냐?
우덜한테 원가 평당 300만원짜리를 평당 1500만원에 팔아서 챙긴 돈임.
이것은 건설업의 경우, 물론 다른 사업의 경우도 이권이 있는 곳에 항상 검경에 대한 접대가 있고 언론에 대한
촌지가 있고 관청에 대한 사례가 있음. 코구멍만한 중소기업의 경우 소송에 휘말려서 어디 소장하나 쓰는데도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어서 사장이 대소서 가써 쓰지만...
어느정도 규모가 커지기 시작해서 네트워크를 만들면 거기서 부터는 사업자체가 손집고 헤엄치기 임.
물론 대기업의 경우 워낙 자체 법무팀이 강력한 인맥으로 구성되서 판검사도 하부조직이라 그럴필요가 없다.
홍보팀에서 언론만 관리하면 됨...
제가 보기엔 하루이틀로 바뀌지 않는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연수원 거처셔 신임검사가 들어오쟎아요. 그러면 사수격인 선배검사가 술자리에 대려갑니다. 불렀는데 같이 안간다? 그러면 그조직에서 찍히는 거고..그러면 그 선배검사는 누가 술자리로 부르느냐 검사였던 변호사 입니다. 이 변호사가 업자와 검사의 다리역할을 하는 거죠. 당연히 검사술자리 옆방에는 경찰 고위간부나, 지역유지, 또는 언론사 인간들이 룸을 차지하고 있구요.
예전 아이디가 나밤톨은 아니죠?
아니라면 아닌걸로 알겠고요.
옛날이라 함은 몇년전? 몇년도를 이야기 하는겁니까?
예전뿐 아니라 현재도 건설사들 부조리는
이번 LH 사태만 봐도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진 않은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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