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양강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공방전이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이낙연 캠프 측에서 이 지사 측을 지지한 진보성향 유튜버들을 비난한 문건이 유출되면서 시작된 건데, 문건에 나온 인사들은 '이낙연 캠프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낙연 캠프 측은 "일상적 업무"라고 일축했지만, 해당 유튜버들은 이 전 대표를 철저히 검증하는 등 공동 대응을 예고하며 맞섰다. 이 전 대표 측과 유튜버 모두 물러서지 않겠다며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이번 논란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형 작가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낙연 캠프가 자신이 진행하는 YTN라디오 프로그램을 문제 삼았다며 "이낙연 후보가 방송인의 밥줄을 끊으려고 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현재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작가가 언급한 내용은 이낙연 캠프 측이 작성한 문건의 일부다. 이 문건은 8페이지로 구성됐으며, 이 전 대표를 비방하고 이 지사를 옹호하는 유튜브 채널 일곱 개(이동형TV, 김용민TV, 새날TV, 이송원TV, 시사타파TV, 고발뉴스, 열린공감TV)가 표기돼 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82414270003491?did=NA
- 김 부 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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