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윤석열 지원설'에 洪 "진즉 알아"..뿔난 尹지지자들 (daum.net)
홍준표 "신천지 개입, 이번 만이 아냐"
친윤 지지자들 "내부총질 끝판대장" 비판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는 전날 자신이 만든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왜 당시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경선 직후에 알았다”고 했다. “이젠 늦었다” “그래도 진 건 진 겁니다” “그래도 게임은 끝났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지지자가 홍 의원이 대선후보 선출 하루 전인 지난해 11월4일 홍대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자 “그 무렵 들었다. 그래서 낙선을 예감하고 홍대 앞에 하루 전에 갔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신천지 개입은 이번 만이 아니다” “누가 주도했는지도 짐작하지만”이라며 의미심장한 답을 남겼다. 신천지의 국민의힘 경선 개입 의혹은 간부 출신 탈퇴자가 노컷뉴스를 통해 국민의힘 가입 지시가 내려왔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제보자는 이 매체에 “이만희 총회장이 (구속됐을) 당시에 편지를 하나 써 주셨는데 어떤 한 사람이 나를 도와줬다는 식의 내용이었다”며 “그 한 사람이 윤석열 검찰총장이고 그 덕분에 나올 수 있게 됐으니까 우리가 은혜를 갚아야 되지 않겠느냐 해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 측은 이 매체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이 신천지 개입설과 관련해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자 친윤 지지자 사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바로 전날에만 해도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며 윤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12일에는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대구 거리 유세에 나서기로 하며 원팀 행보에 속도가 나는 듯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두고 “진즉 알았다”면서도 ”그래도 진것은 진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지의 윤석열 지원설’에 선을 그으면서도 이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심장한 말에 윤석열 지지자들은 “민주당 편이냐” “후보를 망친다”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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