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공식 홈페이지에 보니 출생지는 황해도 서흥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적은 서울 명륜동 2가 75번지로 되어 있구요.
광주 서석초등학교를 졸업했고,
광주 서중을 다니다가 청주중 1년 다니고 서울 경기중학교를 졸업했구요,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구요.
지인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회창은 외가인 전남 담양군 창평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라다가 장흥으로 이사를 가서 어린시절을 그곳에서 보내고 광주 서석초등학교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황해도 서흥과 충남 예산에서는 살아보지도 태어나지도 않은 곳이라고 합니다.
이회창 부친께서 황해도 서흥에서 근무를 했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게 연이 되어서 그곳에다가 출생신고를 해놓았는가 봅니다.
충남예산은 선친들이 살던 곳이구요, 이회창 큰아버지가 살던 집을 사서 평당 800만원씩 들여 고택으로 리모델링하여 이회창 생가라며 문화재지정을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았다고도 합니다.
이회창 생가라고 알려진 충남 예산군 예산면 예산리 55번지는 예산리에 선영이 있을 뿐 이회창의 직접적인 삶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태어나지 않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잠시잠깐만이라도 살아본적도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향은 태어난 곳 보다는 주변 사물을 인식하며 순수한 마음으로 또래 친구들을 사귀며 주로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을 말하는데요, 이회창이 고향이라 하는 예산은 선대들의 고향은 될 지언정 본인의 고향하고는 거리가 멀지요. 우리가 흔히 인식하는 고향의 개념으로 따져보자면 이회창의 고향은 전남 담양이나 장흥이 되어야 맞을 겁니다. 태어나서 자라고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다닌 곳을 고향이라 해야 되지 않을까요?
자신의 고향도 아닌 곳을 고향이라 우기고서는 떡허니 차지를 하여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빼낸 격이 돼버렸는데요, 고향에 대한 애뜻한 마음이 없으니 고향의 발전이라든가 하는 것은 아예 관심밖일 겁니다. 어떻게 하면 이를 발판삼아 정치재계를 하는가에만 관심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고향 사람들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애시당초 글러먹은 것이었겠지요? 지역연고 정당이 그 지역에서 2%의 지지만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이를 잘 반영해주는 것일 겁니다.
조상 섬기는 애뜻한 마음이 있어서 선영이 있는 곳을 고향이라 부른다면야 뭐라 딱히 할 말은 없는데요, 산 자 보다는 죽은 자에 얽매인 사람이 급변하는 21세기의 지도자를 꿈꾼다면 꽤나 시대착오적인 생각이겠지요?
그러니 대선에서 세번씩이나 패한 것이지요. 알콩달콩 고향에 대한 스토리와 향수를 꽁꽁 덮어두었으니 무미건조한 사람이 되는 것은 당연한 처사일 겁니다. 이명박대통령이나 오바마대통령이 많은 사람들의 동정과 지지를 받는 것을 보고도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걸 보면 이회창씨도 꽤나 딱한 사람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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