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춘향전 망언, "명백한 언어폭력" 비난폭주
[머니투데이 이창명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60)의 춘향전 비하 발언이 네티즌을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 방송사는 김 지사가 한 조찬회에서 "춘향전은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는 이야기"라고 말한 장면을 보도했다.
ⓒ사진 김문수 경기도지사 공식 블로그
또 "인터넷을 즐겨하는 아이들을 둔 학부모로서 김 지사의 표현은 심각한 문제"라며 "공인으로서 할 말, 안 할 말 구분도 못하느냐"고 비판했다.
"김 지사의 이런 저급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11월 걸그룹 '소녀시대'에겐 '쭉쭉빵빵'이란 표현을 써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적도 있다"고도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국가 공무원의 부정부패에 대해 언급하다 느닷없이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는 거 아닙니까"라고 발언했다.
이밖에 "(변사또가)재산만 뺏어가고 부패만 저지른 게 아니다"라며 "처녀 몸, 생사여탈을 제 맘대로 하는 썩어빠지고 형편없는 관리들에 의해 이 나라 백성이 수천년간 피해를 보고 살아왔는데 이 시대 공무원들은 얼마나 잘하느냐"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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