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신고해서 이륙전 활주로로 택싱하다가 멈췄다고 하네요.
그 이후 게이트로 돌아갔다는데... 탑승교 없는 게이트로 간 건지 탑승교에 붙인건지....
유나이티드 요즘 하는 꼴을 보면 승객 개처맞고 끌려나가지 않은 게 이상할 지경입니다.
출처: http://nypost.com/2017/06/14/united-flight-almost-took-off-with-jet-fuel-gushing-out/
기사 원문에는 승무원들이 위험상황을 알리려는 남편에게 'Everything’s normal'이라며 'Go sit down.'이라는 말 뿐.
뒤늦게 연료누출을 안 승무원들이 조종석으로 뛰어가서 비행기를 정지시키고... 하기한 후 유나이티드 직원은 연료누출을 지적한 부부에게 소셜미디어 등에 입을 다물 것을 요구한 모양입니다.
근데 신기한 거 하나. B767에 윙렛 달아놓은 거. 공장 출고 옵션도 아닌데 개조했네요.
승무원들이 'Everything’s normal'이라며 'Go sit down.'이라고 했다니.
연료 줄줄 세는 것 같은데요?
태평양이나
대서양 상공에서 비행 중 저랬다면
연료부족으로 추락...
헐...
단지 그 밸브문제였다면 유나이티드 수준에 그냥 쿨하게 밸브 잠그고 이륙했을 것 같은데요.
연료 누출이나 플랩의 이륙설정 미비(Spanair Flight 5022, Northwest Flight 255)라던지...
항공기를 탑승하는 승객으로서 자기 안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다행스럽게도 아직 제겐 일어나지 않았네요.
http://en.wikipedia.org/wiki/Spanair_Flight_5022
http://en.wikipedia.org/wiki/Northwest_Airlines_Flight_255
B767 윙렛은 공장 출고시 선택 가능한 옵션이 아니라 출고 후 애프터마켓에서 개조한 거죠.
763F와 공중급유기 버전 빼고는 단종된 기체.
저는 유나이티드라면 저 정도 누출은 지적한 신혼부부를 개패듯 쫓아내고 누출만 막은 채 그대로 이륙할 줄 알았거든요.
근데 비행편취소하고 식당 쿠폰+호텔 쿠폰 나눠줬다니 황당해서요. 개나이티드의 '명성'에 흠집이 나는 듯...
만약 그대로 이륙한 채 누출 확인이 늦으면 제때 회항을 못해 에어 트란셋 236편 무동력활강 기록을 갱신할 수도 있었겠죠..... 에어 트란셋 236편처럼 밤 비행기였다면 그냥 이륙했을지도 모릅니다. 에어 트란셋 236처럼 연료 이송 밸브를 열었다면... ㅎ
조종실에서 곧 연료누출을 인지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제주항공 기내여압 자동으로 세팅도 안하고 2만피트 넘어가다가 하강한 일이 있기 전에도 헬리오스522편 참사가 있었습니다. 헬리오스 522편 사고를 겪고도 기내여압 자동 세팅 빼먹는 조종사가 있습니다.
경고가 나도 연료의 양이 차이가 나는게 새서 그런건지 연료계 고장인지 조종사가 입맛대로 해석해버리면 끝장입니다.
763ER 뉴어크 → 베네치아 가려면 연료는 거의 70000~80000L? 어느정도 벌어지면 경고메시지가 뜬다고 하셨는데 그 양이 얼마일까요? 그냥 이륙해서 경고메시지가 뜰 위치가 대서양 어디 쯤일까요? 회항해서 착륙하면 브레이크 온도가 상당히 높을텐데요. 보조익 옆에서 새는 거라 랜딩기어와 거리가 있다고 해도 재수없게 랜딩기어 쪽에 튀어 달궈진 브레이크로 인해 불붙으면?
2만피트 넘기 전에 여압 자동 설정 확인하는 절차가 몇 번이죠?
제주항공 조종사는 그걸 다 씹었습니다. 101편, 107편 둘다. 그래서 제주항공 여압문제를 언급한 겁니다.
경고가 뜨기 전에 자동으로 세팅했어야 정상인 겁니다. 그리고 그런 짓을 또 다른 조종사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경고메시지 나온다고 문제가 다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경고듣고도 해석못해 헬리오스 522편 참사났는데요.
그런 논리면 실속 경고 있으니 실속 없겠네요? 조종사들이 실속 경고에도 조종간 잡아당겨 동반'자살'한 경우는 그럼 어찌되는 거죠?
767은 제가 타는게 아니라 모르지만 fcom 보시면 궁금하신거 풀립니다.
When the fuel quantity in left and right main tanks differ by 900 kilograms (plus
or minus 200 kilograms) or center fuel pump switches are OFF with more than 500
kilograms in the center tank, the FUEL CONFIG light illuminates and the EICAS
advisory message FUEL CONFIG is displayed.
또는
When the fuel quantity in left and right main tanks differ by 2000 pounds (plus or
minus 500 pounds) or center fuel pump switches are OFF with more than 1200
pounds in the center tank, the FUEL CONFIG light illuminates and the EICAS
advisory message FUEL CONFIG is displayed.
참고로 UA 꺼는 아닙니다
시간당 유출량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1톤 차이라면 회항은 충분히 가능하겠네요.
나만 죽으면 다행이지만 내가 안탄다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항공사고로부터 안전해지나요? 그럼 얼마든지 안타겠네요. ㅎㅎ
조종사 훈련을 강화하고 항공사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는 게 제 논지입니다. 조종사는 나와 같이 목숨을 걸지만 항공사 임원은 안 그러니까요.
푸쉬백 이후 엔진시동 걸고 활주로 이동하다가 새기 시작한 게 아닐까요.
영어 기사에도 엔진시동 걸고 Taxing하다 Gate로 돌아왔다고 하니.
항공편 자체를 취소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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