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에 따르면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승객 496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우고 출발한 에어프랑스 AF66편 에어버스 A380기는 이륙 5시간 뒤 그린란드 남단을 통과할 무렵 폭발 굉음을 일으키며 크게 흔들렸다.
엔진 4개 중 한쪽 날개에 있는 엔진 한 기가 폭발한 것이다.
이로 인해 엔진을 싸고 있던 금속 재질의 덮개가 날아가고 엔진 자체가 꺼졌다. 항공기는 이 상태로 두 시간 더 날아 캐나다 북동쪽 해안인 라브라도어의 구스베이 공항에 불시착했다. 탑승객 중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탑승객들은 비행기 한쪽 날개의 엔진 덮개가 완전히 뜯겨나간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한 승객은 “승객들이 공포에 질렸고 추락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탑승객 중 한 명은 뉴욕데일리뉴스에 “큰 폭발음이 들리고 나서 비행기가 급강하했다.
난기류에 걸린 것처럼 기체가 심하게 요동쳤다”고 말했다.
에어버스 A380은 전 세계에 운항하는 여객기 중 가장 큰 기종이다.
에어프랑스 측은 “중대한 엔진결함이 발견된 AF66편은 안전하게 착륙했다.
승객들에게는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조처하고 있다”며 “위급 상황에서
잘 훈련받은 우리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완벽하게 대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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