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텍사스 사는 회원입니다.
8월초에 한국을 다녀 왔는데 사진은 이제야 올리네요. 그때가 성수기라 대한항공이나 AA 나 티켓 값은 비슷 했었습니다. 예전엔 그런 상황이라면 고민안하고 대한항공을 선택 했을겁니다. 하지만 AA 가 얼마전부터 한국 노선에 B787 을 투입하고 있었던지라 이번엔 AA로 다녀왔습니다. 이제까지 B777만 죽어라 탔었거든요. 사실 전 A380 한번 타보고 싶은데 대한항공이 달라스 노선에 투입 시킬것 같진 않고 AA는 구입한다는 말도 없어서 언제나 한번 타게 될지... 슬픕니다. ㅠㅠ 어쨌든 787도 새비행기라 그런지 깨끗하고 괜찮았습니다. 근데 좌석 지정할때 보니 3-3-3 배열 이더라구요. 역시나 닭장 이였습니다. 진짜 좁아요. 사진에 리모콘 있는 좌석이 일반 이코노미 좌석인데요, 좀 힘들었습니다. 대한항공이 이코노미 33-34인치 AA 31 인치로 알고 있는데 2인치가 이렇게 큰 차이가 있나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올때는 마일리지 쓰고 돈 조금 내서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역시나 예전 777 비지니스랑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풀플랫도 되고 어메니티도 생각보다 괜찮았구요.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ㅎㅎㅎ. 음식이나 서비스는 한국 항공사가 더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뉴스에서나 보던일을 겪었습니다. 이륙하고 한국을 거의 빠져나와 동해쪽으로 나올때쯤 기내방송으로 의사나 간호사를 찾더라구요. 제 바로 옆에 여자분이 몸에 이상이 있는것 같았습니다. 다행이 미국 닥터 두분, 한국 한의사 한분이 계셨습니다. 제 바로 옆 좌석이라 얘기소리가 조금 들렸는데 여자분이 호흡곤란 증세 였던거 같았습니다. 기장분도 직접 나오셔서 의사분들이랑 얘기를 나누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상태로 10시간 넘는 비행은 무리일것 같다는 의사분의 얘기를 듣고 기장님이 들어가셨고 잠시후 오사카로 회항 한다는 방송을 하셨습니다. 착륙하니 소방차랑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고 일본 현지 의료진들이 탑승후 승객분과 같이 하기 하셨습니다. 그 바람에 두시간 정도 지연되서 도착 하였지만 사람의 생명이 더 중요하니 올바른 결정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내리셨던 여자분도 무사히 목적지로 가셨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기 조종사 분들도 계시고 하니 한가지 여쭤보고 싶네요. 이렇게 emergency 랜딩을 해야될때 제가 알기론 무게 때문에 연료를 덤핑하고 착륙한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유심히 날개쪽을 봐도 연료를 덤핑하지 않았습니다. 덤핑을 위한 선회 같은것도 없었구요. 혹시 787은 날개가 아닌 다른데에 연료 덤핑을 하는 장치가 있는지 아님 오사카 까지 가면서 소모한 연료만으로 착륙 하기에 안전한 무게가 되었는지 궁금했었습니다. 뭐 조종사 분들이 어련히 그 상황에 맞는 결정을 하셨겠지만요. 궁금은 하더라구요. 마지막 사진은 진짜 오랜만에 국내선을 타면서 찍은 사진 입니다. 브릿지로 타다가 스텝카로 타니 좋더라구요. ㅎㅎ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근데 사진 중간중간에 글 넣는건 어떻게 하는건가요? 쪽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 중간에 글쓰는건 PC버전에서만 됩니다
지금은 a380이죠??
연료 덤핑 가능한 뱅기가 있고...덤핑 불가능한 뱅기가 있습니다.
보통 대형기가 가능하고 소형기는 불가능하죠..
중형기의 경우 항공사의 옵션에 따라 뱅기 덤핑 유무가 달라집니다.
그당시 댄항공 a330은 연료덤핑이 불가능한 기체...
그래서 공중에서 선회로 연료소비후 착륙을 하죠...
저는 서부에 살고있고 달라스 가끔 갑니다.
얼빙에서 외숙모께서 도넛가게 하시고요.
코마트, H마트 기억나네요. ㅎㅎ 예전에는 해리하인즈에 한식당들 많더니 한인 인구 늘면서 캐롤턴이 깨끗하고 좋더라고요.
달동네에서 후식으로 달고나(뽑기)도 해먹었는데 아직도 주는지 모르겠네요.
2015년 미국 출장 다녀올때 KE code share로 AA 777 탔었습니다...ㅎㅎ
비행기 굉장히 후졌었는데...ㅋㅋㅋ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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