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철도의 안전한 수송을 위하여 철도가 겪은 상징을 말하라면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그 중 예전 우리나라 철도에선 '통표'라는 중요한 체계이자 존재가 있었고 현재도 미약하게나마 존재하고 있다.
'통표'라 하면 그 중에 어떤 사람들은 잘 알고 있을터이고 어떤 사람은 들어만 보거나 혹은 아예 들어본 적이 없어 처음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과연 통표란 무엇인가?
하나의 선로를 가지고 열차를 운행 시키는 단선 구간에서 양쪽 역에서 상행과 하행 열차가 동시에 운행 될 경우 충돌사고가 발생 할 수 밖에 없다.
그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보안장치의 일종으로 '통표폐색식'이라는 체계가 있다. 그 통표폐색식에서 사용 되는 증표가 바로 '통표'이다.
통표는 열차 운행시 역장과 같은 역무원과 기관사, 부기관사 등의 승무원 간의 통표 수수가 이뤄지게 되는데 이 통표는 식별을 위하여
구간 별로 통표의 형태를 달리하여 사용한다.
그러나 현재 철도의 발달과 함께 철도 신호 체계도 발달함에 따라 열차를 일시적으로 반자동 혹은 자동으로 제어 할수 있는
ATS(열차 자동 비상정지 장치), ATC(열차 자동 제어 장치), ATO(열차 자동 운전 장치) 등의 신호가 발달 함에 따라 통표 등의
기존 방식도 우리나라 철도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고 현재 통표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노선은
강원도의 정선선(증산 - 구절리(아우라지)) 구간이 유일하다.
하지만 열차 신호 방식 시스템이 발달하였어도 간혹 시스템에 큰 결함이나 오류와 같은 위급상황이 발생 할 경우 어김없이 통표가 사용 된다.
대표적인 예로 2007년 여름, 경의선 가좌역-수색역 구간의 노반 침하 사고로 가좌-수색 구간의 열차 운행이 1주일 가량 중단이 되었다가 운행이 재개
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선로가 복구가 되었어도 ATS 신호체계를 사용하던 경의선 구간은 당시 사고로 인하여 ATS 시스템이 망가지는 바람에 열차운행이
재개 된 이후에도 한동안 ATS 신호체계 복구까지 통표를 사용하여 열차를 운행 시켰던 적이 있었다. 당시 통표의 활용이 빛을 바랬던 사례이다.
이만큼 통표는 우리나라 철도에서는 대부분 자취를 감췄지만 아직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자 숨은 공로자 이다.
우리나라 철도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모습 중 하나이자 현재에도 유용하게 쓰이는 통표.
이 통표가 있었기에 한국철도가 더욱 발전한 계기를 갖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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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멋있어 보였던지 한 때 기관사가 꿈이 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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