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던 챔프카 월드시리즈가 대외 프로모터의 준비 소홀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챔프카 월드시리즈는 29일(한국시간)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한국 안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안산 챔프카 국제 그랑프리 대회를 2006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챔프카 월드시리즈는 이어 "한국 내 프로모터인 더레이싱코리아(TRK)가 경기 운영을 위한 준비 부족과 계약 요건 이행에 실패하여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회 개최 20여일을 앞두고도 더레이싱코리아는 대회 메인스폰서 등 후원업체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자금난에 시달렸고 안산시의 미온적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챔프카 월드시리즈는 "안산시와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내년 대회 개최에는 확신한다"고 말한 뒤 "안산 대회가 이미 발표된 내년 챔프카 일정에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챔프카 월드시리즈의 조 처넬릭 부사장은 "대회 연기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아쉬움을 발힌 뒤 "한국시장에서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타이틀 스폰서들의 관심, 안산시의 협조, 완공을 눈 앞에 둔 훌륭한 경기장 등 많은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다"며 내년 대회 개최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챔프카 월드시리즈는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와 더불어 세계 2대 자동차경주대회로 불리며 안산 대회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