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보배드림 눈팅만 한 1년쯤하다가 요즘 액티언과 관련해서 너무들 싸우시는것같아 저도 제 의견을 좀 올릴까해서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전 뭐 쌍용측알바도 아니고 현대측 알바도 아니고 (사실 이런말 자체가 좀 유치하다는 생각이네요..)
미국에서 공부하는 그냥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만 많은 대학생입니다.
사실 미국에서 오래살다보니까 현지에서 접하는 차량들은 모두 현대, 기아.
예전에는 대우차도 종종 보였는데 지엠에 넘어간후론 딜러쉽들도 다 문닫고 아예 이젠 자취조차 볼수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볼수없는 쌍용이라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 무쏘...예전 한국에서 살때 길거리에서 많이 봤죠..
근데 지금 기억으로는 디자인이 당시 한국국산차들에 비해 너무 멋있었다고 해야하나...암튼 "군계일학" 이라고 하면 맞을라나...멋있었습니다.
쌍용차에 대한 또 다른 기억은 4년전쯤 한국을 방문했을때입니다.
길거리에서 국산차라고는 생각안되는 잘빠진 SUV를 목격한후입니다.
나중에 저는 그 차가 쌍용에서 나온 렉스턴이라는것을 알았지요...
한국 SUV도 이정도 디자인과 수준으로 만들수 있구나라는것을 느끼게 해준 차입니다. 미국현지에 자신있게 한국차라는 네임으로 내놓을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후 2년후 전 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러고서는 전 길거리에서 정말 희한하게 생긴차 하나를 목격합니다.
디자인이 너무도 희한해서 정말 신선한충격을 받았습니다...-_-
전 그후 그차가 쌍용에서 나온차이며 로디우스라는 (이름자체는 꽤 럭셔리한) 차라는것을 알게됐습니다.
사실 저는 너무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무쏘 와 렉스턴...이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멋있는 디자인라인에서 갑자기 로디우스라는 희한한 형태를 가진 차가 나왔을까...
저만이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는것같지는 않더군요...그후 판매실적이 매우 저조하다는 기사를 신문에서 보았구요....그리고 얼마전에는 미국의 유명한 자동차 잡지 "모터 트렌드"에 지면 한귀퉁이를 장식하더군요...
"미국에서 절대 팔리면 안되는 외국차 TOP 10" 중 하나로 말입니다.
거기에는 그렇게 씌여져있었습니다. "방사선에 노출되어 이상하게 변해버린 모습을 가지고 있는 차"라고 말입니다. 좀 창피하더군요...KOREAN CAR라고 큼지막하게 써있었으니까요...
그후로 보배드림, 오토스파이 등등 여러가지 자동차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 카이런 과 액티언을 볼수 있었습니다. 전 사실 디자인에 관심만있는 학생이지 전문가는 아닙니다.
물론 디자인이라는것 자체가 여러사람에게는 좋아보일수도 있고 안좋아보일수도 있는겁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카이런과 액티언....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그 차를 누가 디자인 했는지 회사 수뇌부에서 어떤 결정들이 있었고 어떤 과정들을 거쳤는지는 모르겠지만....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액티언을 아즈텍과 비교들하시는대요...
아즈텍 여기서 처참하게 망하고 이번년도부터 단종되었습니다.
폰티악이라는 회사는 자기네 회사실패원인을 전혀 사람들에게 먹혀들지 않는 디자인에 있다고 보고 새로 출시되는 라인업 차량들의 디자인을 대폭 세련되게 바꾸었습니다.
G6 나, SOLSTICE 같은 차들이 그 예입니다.
제가 보기엔 액티언과 카이런의 디자인이 파격적이라고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전혀 먹혀들것 같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의 전문성, 라인 이런것들에 대해서는 잘모르겠습다만, 일단 첫눈에 들어온 액티언과 카이런의 인상은...-_- 저를 할말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현대차들 대해 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현대차들이 여러군데 벤치마킹하고 특징들, 또 트렌드를 따라가다보니 외국차들과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것 인정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보십시오...어디 BLAND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차들이 한두개입니까....잘만들기로 유명한 일본차들도 결국엔 서로들 비슷하게 생긴디자인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미국차, 유럽차도 마찬가지죠...
전 솔직히 미국에서 살면서 요즘처럼 한국차들이 자랑스러운적이 없습니다.
많은 미국자동차전문지들이 소나타의 디자인을 보고 "HANDSOME" 하다고 합니다. 여러군데 많은다른차들의 특징을 지니고 있지만 그것들이 잘 조화되어 소나타라는 또 하나의 특징을 만들어냈다는 말이죠..
앨라배마 공장 풀가동된이후 판매량도 급증했구요, 길거리에서 NF소나타 요즘 정말 많이 보입니다.
결론은 많은 소비자들이 손을 들어주는 디자인이 파격적이지만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디자인보다 낫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벤치마킹전혀않하고 고유의 디자인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그 수고는 인정하지만 소비자들이 악평하고 외면하면 끝이지 않습니까...
전 솔직히 액티언과 카이런이 후자의 위치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카이런이나 액티언...미국에 나오면 잘 팔릴까요? 잘만든 디자인이라고 칭찬받을수 있을까요?
또 하나 제가 보배드림을 보면서 기가 찼던건...
액티언을 홍보하던 수십개의 리플들입니다.
5분간격으로 액티언을 찬양하는 글들이 수십개가 달리더군요...
그 내용들도 참 단순하고 유치했다는.....
이건 초등학생도 누군가가 조작해서 단 리플들이라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긴 현대알바, 쌍용알바하면서 서로 티격태격싸우는거 정말 꼴불견입니다.
보배드림의 게시판을 수준을 완전 초딩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격낮은 발언들입니다.
예전에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쌍용차들때문에 시작된 이 싸움, 가면 갈수록 더 가관입니다. 제발 자제들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글을 보고 또 니가 현대알바네 아니네 이런말씀들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전 그둘 누구와도 관련되있지 않고 개인생각을 솔직하게 말할뿐입니다.
제 횡설수설쓴 글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리고요....앞으로 저는 이 보배드림게시판이 좀 더 옳은방향으로 발전했음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