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건설교통부에 자동차 제작결함으로 안전운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자동차는 현대차의 ‘싼타페’(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건교부에 따르면 2002년 11월 이후 ‘건교부 제작결함 정보전산망(
www.car.go.kr)
에 접수된 자동차 제작결함 신고는 모두 3868건으로, 이 가운데 싼타페와 관련된 신고가
950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 제작결함신고 전체의 24%에 달하는 것으로,
제동장치R26;조향장치R26;자동변속기 등의 결함을 신고한 사례가 많았다.
싼타페에 이어 결함신고가 많이 접수된 자동차는 기아차의 카니발(594건)로 브레이크
밀림R26;제동장치 작동불량R26;냉각수 및 엔진오일 혼합현상 등의 불만이 접수됐다.
두 자동차 다음으로는 기아차의 쏘렌토(305건), 쌍용차의 무쏘(202건)와 렉스턴(145건),
기아차의 카렌스(120건) 순으로 결함신고가 많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안전운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의 시정
을 요구하는 결함신고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소음과 진동 등 단순히 품질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많지만 자동차 안전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을 신고하는 경우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거 이 같은 소비자 신고를 토대로 카니발과 쏘렌토의 결함을 리콜 조치
한 바 있다”며 “최근에도 이곳에 제기된 민원을 토대로 기술분석을 한 결과 일부 차량에
안전운행과 직결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