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앵커> 최근 신 모델의 SUV차량이 잇달아 출시됐습니다.
그런데 기존 모델보다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큽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현대차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뉴 싼타페입니다.
지난 2000년 출시돼 1백만대 이상 팔린 싼타페의 후속 모델입니다.
그런데 뉴 싼타페는 기존 싼타페보다 가격이 최고 650만원이나 비싸졌습니다.
다른 SUV 차량도 사정은 마찬가지.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도 연식이 바뀌면서 가격이 200만원 이상 올랐습니다.
현대자동차측은 뉴 싼타페의 경우 가격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입니다.
[현대차 관계자 : 신형 싼타페는 엔진 배기량도 높였고 디자인도 변경됐고, 각종 신기술이 적용된 완전히 새로운 차종입니다.
따라서 기존 싼타페와는 가격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투싼과 스포티지도 VGT엔진 탑재와 매연저감장치등이 추가돼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새 엔진과 일부 추가된 옵션이 과연 수 백만원의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재성/서울 압구정동 : 디자인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갑자기 수백만원씩 오르는건 좀 불합리하다고 생각...] 인터넷에서도 신차 가격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현대, 기아차가 국내에서의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가격 횡포를 부리는것 아니냐는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