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석유매장량 50억배럴”…탐사참여 英기업 주장
북한에서 채굴가능한 석유매장량이 40억∼50억배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의 석유탐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영국 석유탐사기업 아미넥스의 브라이언 홀 최고경영자(CEO)는 1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북한은 엄청난 석유국가이며 사업성공을 매우 낙관한다”고 말했다.
아미넥스가 밝힌 북한 석유 매장량은 확인된 매장량이 237억배럴(전세계의 2.1%)에 이르는 중국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세계 7위의 석유소비국인 우리나라의 1년 원유수입량이 8억배럴 정도다한 친북 뉴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북한은 최고 100억t(730억배럴)의 고품질 석유가 매장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지질학자들은 중국의 발해만 유정이 평양 부근 바다까지 뻗어 있을 수 있다고 보았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지난해 12월24일 중국 톈진 앞 발해만에 매장된 석유량이 660억배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탐사 후 지형 상태 등을 감안해 시추에 들어가게 되므로 시추가 가능한 실제 매장량은 훨씬 적을 수 있다”며 “북한에 그같은 규모의 원유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신빙성이 떨어지는 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김용백 최정욱기자, 런던=로이터연합 yb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