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베이더'가 손이 잘린 채 매달린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I'm your father"라는 명대사를 날리려는 순간…'루크'를 연기한 '마크 해밀'은 기둥의 아래에 놓여 있는 '매트리스'에 떨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
70년대의 영화팬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가슴을 졸이지 않았을까?
돌이켜 본다면 [스타워즈]는 조약해 보이는 특수효과를 절묘하게 넘기고 그럴듯하게 꾸민 '편집의 힘'이 장점이었던 작품이었다.
SF 영화 최고의 콤비인 '한 솔로'(해리슨 포드)와 '츄바카'의 등장을 알린 역사적인 장면.
처음 단순무식하고 소리 지르게 생긴 이 털복숭이 외계인이 사람말을 알아듣고 우주선 까지 조종하는 '천부적인 괴물'이란 사실을 누가 알았을까?
어렸을 적 해리슨 포드의 능숙한 '밀레니엄 팔콘 호' 운전의 실체는 세트장의 이미지 그대로다.
해리슨 포드와 츄바카가 밑바닥에 발을 내밀며 우주선 운전 연기를 하는 모습이 새롭다.
[스타워즈]의 진짜 영웅들은 바로 난쟁이 로봇 'R2D2'와 'C3PO' 아닌가?
하지만 촬영 당시 모습을 보면 쉽지 않은 연기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R2D2를 연기한 케니 베이커는 영화 촬영과 쉬는 시간에도 앉은 상태에서 음식물을 섭취해야 했으며,
C3PO는 문제의 로봇 의상을 벗지 못한 채 스태프가 빨대를 꽂아줘야 음료를 마실 수 있었다.
게다가 내내 '로봇댄스'를 춰야 했으니… 그렇게 [스타워즈]의 최강 귀요미들은 탄생했다.
이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알려진 [스타워즈]의 전설적인 자막 오프닝 씬 장면의 비밀.
6피트 크기의 검은 인쇄 플레이트에 문제의 자막을 넣은 다음 이동식 지미집 카메라를 작동시켜 글씨가 올라가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 낸 것이었다.
우리는 그저 쉬운 장면이라 생각했지만 한 장면, 한 장면 세심하면서도 위대하게 그리고 싶었던 조지 루카스의 진심을 알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물론 저정도 장면을 저렇게 연출할 정도였으니 제작진의 피와 땀도 엄청나게 짜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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