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난동 피우던 할머니인지 아줌마인지 .. 할줌마라 부를게요
하여튼 어떤 정신나간 노망난년이랑 한바탕 하고 왔네요..
음 ..그게 그러니까
저녁시간에 여유가좀 생겨서 티비보며 과자나 좀 씹을까 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집 앞 할인마트에 갔네요
적당한 규모의 마트인데요
마트 들어가자마자
이미 웅성거리는 상황
바구니 들고 과자고르고 머먹지하고 존나신나있는데
어디선가 싸우는소리 들림
뭐지..하고 슬쩍 보니까
왠 할줌마랑 마트 직원 둘이랑 시끌시끌
지나가다가 대충 들어보니
라면 뜯은걸 환불해달라고 가져온 모양
근데 5봉 묶음인데 아예 5봉 다 뜯어져있고 한봉은 아예
생라면을 한입 비어먹은 상황인듯해 보였고
얼핏 듣기론 맛이이상하니 어쩌니 ;;;;;;;;;;
다시 지나가다가 보니
저녁시간이라 계산 줄 졸라 많은 시간인데
캐셔들.그 계산하는 줄 하나를 아예 마비시켜놓고 그짓중;;;
ㅋㅋ
어휴 불쌍한 "을" 들 고갱님 갑질에 에휴.. ㅉㅉ
하면서 과자랑 고르고있는데
점점..
할줌마 목소리 듣기싫어지기 시작하면서
가슴이 뛰기 시작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시발 내가 존나 기분좋게 여기쇼핑하러왔는데
저 할줌마년때문에 갑자기 심박수 증가 >> 슬슬 빡침
직원은 소리지르기 시작하고
"어머니 말이 좀 되는 소릴 하세요 이게 말이안되잖아요"
"나 어머니 아니야! 이새끼야!!!!! " 를 시전...
제 속도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
계산 하려고 나와서 줄 스는데
할줌마 샤우팅 시작
"여기 문닫아버려 이 망할놈들 갑질이야 어디서 여기 망해야돼
이 개새기들 !! 이놈에 재벌놈들 지들이 잘난줄 알아요 "
하면서 직원을 따라다니기 시작
전 개빡쳐서 그때부터 할줌마 노려보기 시작
직원이 뭔가 처리해줄라고 줄안스는쪽 자리가서 뭔가 작업하기 시작함
근데 옆에딱 서서 계~~속 10초 틈두고 주둥이 털기 시작..
이미 마트내 모~든 사람들은 표정일그러져서 그 할줌마를 보고있었고
(7시반..인가 그랬는데 저녁시간이라 부부들부터 사람이 엄청많은 시간대였죠..)
" 참자참자.. 참아야지... 할줌마잖아... 참자.. " 하고
매우잠시 할줌마 조용하길래
제꺼 삑삑 찍고있는데
할줌마 왈
"어린노무새끼들이말이야 어!
어른이 이렇다 하면 이런줄 알아야지 어! 어디서
버릇업게! 어 !" 를 시전
바로 옆에서 듣고있던 직원 폭발
"아 하고있으니까 그만 보채요 좀 !!"
할줌마 "어디서 소릴 질러 버릇이없어 !! 버릇이 망해버려야지 이놈에 가게 문닫아버려 !!"
샤우팅 시전..
여기서 바로 옆 계산대에 있던
제가 개입 ....
" 저기요 할머니 1절만 하세요 지금 하고 있다잖아요 "
할줌마 " 누가 할머니야 ! 넌 뭐야 !
"반말 하지 마시구요 지금 사람들 다 불편해하는거 안보이세요 ?"
할줌마 " 누가 불편한데 당신들 뭐 쳐다봐 내가 잘못한거 없어 이새끼들아!!! "
하면서 저에게 삿대질 시작
" 반말 하지 마시구요 나이많다고 그렇게 아무대나 삿대질하고
반말하시는거 아닙니다 다 불편해 하시니까
진행중인거같은데 그냥 좀 기다리세요 하고있는데 계속 옆에서 말씀 하시면
아무리 일하는 사람들이라도 기분나쁘잖습니까
어른이시니까 좀 기다려주세요 "
뭐 대충 이렇게 말한거같은데.. 제말이 끝나자 마자
할줌마 " 어린노무새끼가 못배워먹은것이 뭐 그리 말이 많아!!!니 애미가 그리 가르치든??!!!!" 샤우팅 시전
여기서 정신줄 놓음.
"야이 개씨발같은년이 대가리 빠았나 이 노망난년이 어디서 엄마를 ..... "
그뒤는 기억 잘 안나는데 꽤.. 긴 시간 혼자 욕했네요..
부산 출신이라 또 .. 경상도 욕이 좀 그런게 있잖아요..;;
그리고 그뒤로
할줌마 포함 마트직원 손님들 모두다 다 정지;;;;
그새를 놓치지 않고
할줌마 " 이놈새끼가.. 어~디.." 하길래
말 끝나기 전에 "!!!!아가리 닥쳐!!!!!!!!!!!!!!!"
이거 진심 낼수있는 가장 큰 소리로 샤우팅...
마트 들어오던 사람들도 깜짝놀라고
직원들은 통쾌한 표정으로 다들 저 보고있고
제 기억으로 남자직원들은 웃고있었음 ㅋㅋ
딱 그타이밍에 그 뭔가 해주던 직원 일 다 끝남
할줌마 " 이거 제대로 된거 맞아! 아냐 이새끼들.. "
"나가 이 씨발련아 민폐끼치지 말고 !"
대꾸없이
할줌마 조용히 빠른걸음으로 퇴장..
내꺼 계산해주던 캐셔아줌마가
"아이고 속 시원해라 !!!! 고~맙습니다!! "
계산 대기중이던 한 부부는 박수쳐줌
그러고 저도 갑자기 정신 차리고 쪽팔려서
나오려는 찰나에 동영상 촬영하고있는 사람 두명 발견..
........
설마 페북이나 커뮤니티에
"반도의 흔한 무개념 막장남 " 이런걸로 올라오진 않겠죠..?; ㅠㅠ
시간이 계속 지날수록 생각해보니깐
무섭네요 ㅠㅠㅠ
앞뒤 상황 다 짜르면, 마녀사냥 당하실수도.... ㄷㄷㄷㄷㄷㄷ 걱정스럽긴 합니다.
글읽고 괜찮아졌네요 감사합니다
복숭아 공판장에 대놓으니깐 옆에대놓은 아줌마가 자꾸 스틸해가서 한바탕했네요 ㅋㅋ
이런건 질러줘야 맛이죠 ㅋ
나이를 핑계로 모든걸 자기 마음대로 억지 고집 피우는 것들은 어르신 아니 사람 대접 해주면 안됩니다.
아~ 주 잘하셨습니다.
읽으면서 속터졌는데
다 읽으니 뻥 뚫리네
늬들은 안늙냐 이러는 분들 계시겠지만 늙겟지요 하지만 나이먹고 저따위로 하지 않겠내요
사이다 감사합니다. ㅎㅎ
서비스업 종사하다보면 저 할줌보다도 더 말도 안되는 억지쓰레기들 무지 많습니다.
그런 억지 쓰레기들도 모두 지네들의 개인적인 아주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거 라고 생각들 하시나요?
저는 본문 읽고 아주 속이 통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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