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만 있는게 아니었다는걸 새삼 느껴서 한자 적어봅니다
명절후 대체 휴무날 새벽에 당구장에서 아빠들 5명이 모여서 하모회에 소주 한잔 걸치다 일어난 일
제가 장사를 하는데 쇼파를 밝고 다니는 애들 통제를 안하는 맘들 한소리 하고 있었습니다
왜 애를 방치하냐 . 옆에 손님 피해준다. 그런데도 통제를 안하는게 말이되냐 .. 등등 뭐
3자녀 아빠 " 니가 애들 3명 키워봐라 그게 되냐 한번 놓치면 사고 치는게 애들이다 "
이해합니다 통제를 하려고 해도 잘 안되니까 그럴수 있죠 실수하고 사과하고 그런다고 하드라고요~
참고로 저는 이제 17개월 키운 아빠입니다! 어떻게 보면 짜져 있어야 하는 레벨이죠!
쌍둥이 아빠가 한마디 합니다 " 니가 키워보고 말하라고" 안키워봤슴 말을 하지 마란거죠!
쌍둥이 아빠도 겁나게 힘드니까 이해합니다 ! 그래도 노력들은 한다고 합니다!
그럭저럭 고충을 털어놓다가 완전 이해불가 아빠 등장합니다 !
옆가게 당구장 사장님이십니다 ! 나이도 가장 연장자이신 분 입니다!
"내가 딱 한마디만 하께 "
"애들 이뿌자나 . 우리 당구장에 애들와서 난리쳐도 난 이뻐 다 이해해 " 여기까지는 괜찮았으나
"몇일전에 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우리 애들이 놀다가 옆 옆 테이블에가서 고기 몇점을 집어먹었어
그 테이블 사람이 와서 기분이 안좋다고 그러드라고 "
저 " 그럼 사과하셨습니까? "
옆가게 사장님 " 아니 그냥 애들이니까 이해하라고 했지 ~ 애들이 얼마나 이뻐 애들이 그랬는데 뭐~
내가 사과할꺼까진 없자나~ 고기 물어내라글믄 물어주면 그만이지 !"
저 " 아무리 그래도 남에 음식을 집어 먹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건 애가 둘이고 셋이고 통제는 둘째치고
기본적으로 피해이고 예절에서 어긋나는거 아닙니까 당연히 사과 하셔야죠"
옆가게 사장님 " 애들이 그런거 가지고 뭔 사과여 ~ 지들도 애들 낳아본 사람이믄 다 이해해 ~ "
" 난 애들 어디가면 맘대로 하라고 내버려둬 . 장사할라믄 그정돈 이해해야지 장사치지 ~ 안그럼 망해~"
후로 계속 저는 기본과 예절에 대해서 주장을 굽히지 않았으나 애를 17개월 밖에 안키워본놈이
뭘 안다고 몇년 키워보고 니가 그런말 나오나 보자란식으로 여러 아빠들에게 말로 몰매를 맞으며
맛있게 자연산 하모회 먹고 스트레스 이빠시 받고 제가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애를 더 키워 보겠다고 마무리
하였습니다!!
제가 정말로 안키워봐서 뭘 모르고 건방지게 지껄이는 거였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나이만 똥으로 먹은 옆 가게 사장님이 아빠충이다고 확실합니다 ! 저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ㅜ.ㅜ
글이 형편없더라도 이해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내가 몇개 먹인적이 있어요.
그 테이블은 어른들이 먹느라 애를 미쳐 못 챙긴거죠.
애가 얼추 먹고 돌아갈 무렵에야 눈치채고
얼른 달려와서 사과하고 고기를 더 시켜주네 뭐네 하길래
괜찮다고 했습니다.
눈 반짝거리며 고리 넙죽 받아 먹고
맛있냐는 말에 고개 끄덕거리며 앉아 있는게
정말 귀여웠거든요.
엄마한테 잡혀가서도 좀 있다가 다시 탈출해 와서
또 몇개 더 먹고 갔는데
제가 한가한 시간에는 참 귀엽고 재미있는데
모임이라든가 정신 없을때 그랬다면 저도 짜증이 났겠죠.
상황따라 다릅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만드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구요ㅣ.
하지만 부모는 어른이자나요 내자식이 이쁘다고 남들도 다 이뻐하는거 아니자나요
옆에 오는거 겁나게 신경쓰이고 짜증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다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면 용서를 구하고 사과를 하는건 부모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안통합니다 ! 이길수가 없어요
애들 어디가서 뛰거나 떠든적 한번도 단 한번도 없다.
애들데리고 다니려거든 단속 똑바로 해라.
그렇게 잘 지내고 호형호제 하더니 결국 애들 싸움에 사단 나더라구요.
마인드가 글러먹었네..당구장 사장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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