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여권이 두장 있습니다. 하나는 대한민국...또 하나는 일본. 재일교포 3세입니다. 보통 2세들까지는 한국말을 쓰고 3세들은 거의 일본어를 쓰죠.근데 이 친구의 아버지는 2세이지만 한국말을 전혀 못 하십니다. 되려 제 친구가 한국을 동경하고 뿌리를 찾고자 독학으로 공부해서 한국어를 익혔습니다. 한국에 어학당을 다니다가 저희 가게로 알바로 오게되서 1년 넘게 알고 지내다 친구가 된 케이스입니다. 국적 포기도 가능하다고...하지만 본인은 싫답니다. 비록 공기업에 취직을 못하고 선거권도 없지만 자기가 사는 동네에는 본인과 같은 사람들이 많고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오사카에 살거든요...유명한 추성훈씨 본가와 걸어서 5분거리더군요. 그들에게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걸 정말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일본에 계신 재일동포 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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