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독서실에서 다른 사람의 간식을 몰래 먹었다는 청소년의
사연이 전해지며 누리꾼들 사이에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은 15일 밤 복지관 페이스북 페이지에 ‘소소한 도난사고가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관계자의 말을 정리하면, 복지관 독서실을 이용하는 20대 여성이 자신의 사물함에서
과자 등 간식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러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메모를 남겼다.
그러자 15일 저녁 “죄송합니다. 제가 거지라서 훔쳐먹었어요”라는 답장이 돌아왔다.
포스트잇 형태의 답장에서 작성자는 “어찌어찌해서 독서실 비밀번호를 알아가지고...
독서실 사물함 한 번 열어봤는데 맛있는 게 있어서 저도 모르게 손이 갔어요. 정말
죄송해요”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부모님이 많이 바쁘셔서 동생들을 대신 돌봐야 하거든요”라며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는 안 오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복지관 관계자가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확인해보니, 메모 작성자는 중학생 또래의
한 여학생이었다.
※ 기사전문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48576.html?_fr=mt2
건강하고 이쁘게 크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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